에버랜드 가을축제, 도로시 영상에 400만 몰렸다

에버랜드, 오즈의 마법사 스토리 영상 캡처본

에버랜드 가을축제가 시작부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정해린)은 오즈의 마법사를 테마로 한 가을축제 ‘에버랜드 오브 오즈(The Everland of OZ)’ 홍보 영상이 공개 닷새 만에 40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에서 동시에 화제를 모으며 빠른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2일 공개된 15초 분량의 영상은 ‘도로시가 토네이도를 타고 에버랜드에 불시착한다’는 기발한 설정으로 제작됐다. 영상 속 도로시는 하늘을 나는 와중에도 SNS 라이브 방송을 켜고 “다들 보이세요? 우리집이 날아가고 있어~!”라며 상황을 전한다. 위기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천진난만한 모습은 MZ세대 특유의 디지털 감성을 반영해 공감을 끌어냈다.

영상 후반부에서는 도로시가 정신을 차린 뒤 에메랄드 시티와 블러드 시티의 갈림길 앞에 서 고민하는 장면이 이어진다. 밝고 환상적인 분위기와 어둡고 오싹한 테마가 대비되며 본격적인 가을축제 콘텐츠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실제 관람객 반응도 뜨겁다. SNS 댓글창에는 “토네이도를 즐기는 도로시 라방이라니, 두 가지 오즈 모두 가봐야겠다”,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요, 직접 가야겠네요”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에버랜드는 영상 외에도 다채로운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를 동화책으로 풀어낸 영상, 겁쟁이 사자와 허수아비가 티익스프레스를 타는 AI 영상 등이 자사 채널을 통해 공개되며 흥행을 더하고 있다.

또한 오즈 AI 네컷사진, 360도 스튜디오 체험 후기를 담은 리뷰 영상, 한정판 굿즈 언박싱, 퍼레이드 직캠, 먹거리 추천 등 정보성 콘텐츠까지 이어지며 온라인에서의 축제 열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방문 전 SNS를 통해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들이 풍성해 관람객 유입 효과도 높다.

이번 ‘에버랜드 오브 오즈’ 가을축제는 오는 11월 16일까지 진행된다. 오즈의 마법사를 모티프로 꾸민 테마존과 공연, 굿즈, 먹거리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마련돼 가을 나들이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