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보다 더 한국인답게 여행하는 길이 열린다.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와 네이버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비로컬(BE LOCAL)’ 캠페인을 9월 17일부터 12월 15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외국인이 한국인의 시선으로 맛집, 카페, 문화, 쇼핑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캠페인의 핵심은 네이버지도다. 네이버지도에 새로 마련된 ‘BE LOCAL’ 탭을 통해 서울, 부산, 경주 등 주요 도시의 현지인 추천 장소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데이터는 ‘한국관광 데이터랩’의 현지인 맛집 정보를 바탕으로 구성됐으며, 네이버지도 이용자가 가장 많이 저장한 명소와 오랜 세월 사랑받아온 백년가게도 포함됐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혜택도 풍성하다. 수도권에서 지역으로 이동하는 고속버스와 렌터카 이용 시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K-컬처 체험 콘텐츠와 쇼핑, 생활형 관광 콘텐츠까지 연계해 외국인이 한국인의 일상을 오롯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서비스는 영어, 중국어(간체·번체), 일본어 4개 언어로 제공된다. 네이버지도는 지난 2018년 다국어 지도를 출시한 이후 외국인 사용자 맞춤 기능을 계속 고도화해왔다. 한국어로 작성된 리뷰 역시 다국어로 확인할 수 있어 여행 편의성을 높였다.

공사 양경수 관광산업본부장 직무대리는 “네이버지도는 방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지도 앱”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한국인이 실제로 선호하는 관광 콘텐츠를 소개하고, 외국인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해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