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아원 부산경남서부지역연합회, 사하구 일대 환경정화 활동 ‘구슬땀’

‘플로깅’ 활동 통해 낙동강 하류 쓰레기 문제 해결 동참
한 봉사자 “누군가가 버린 양심을 줍고 청소하는 것에 자부심”

위아원 부산경남서부지역연합회가 사하구 강변 산책로와 장림포구 일대에서 특별한 캠페인인 ‘플로깅’ 활동을 진행한 후 선셋 로드를 러닝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위아원 부산경남서부지역연합회)

청년들의 열정으로 똘똘 뭉친 국내 최대 청년자원봉사단체 ‘위아원’이 환경보호 활동과 사회공헌 캠페인을 꾸준히 펼치며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귀감을 사고 있다.

위아원 청년자원봉사단 부산경남서부지역연합회는 지난 8일 강변 산책로와 장림포구 일대에서 특별한 캠페인인 ‘플로깅’ 활동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플로깅은 조깅하듯 걸으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환경정화 운동이다.

부산 사하구 낙동강 하류 지역 일대는 특히 장마철이 되면 하천 상류에서 떠내려온 부유물과 각종쓰레기 등이 산책로 주변에 너저분하게 흩어져 있어 고질적인 쓰레기 문제가 반복되는 곳이다.

이날 활동에는 위아런 회원 30여명이 참가했으며, 2시간여 동안 낙동강변 산책로와 장림포구 일대를 돌며 생활쓰레기, 무단투기 폐기물 등을 수거하고 깨끗한 환경 조성에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낙동강변 산책로는 구민과 관광객이 자전거를 타거나 도보로 건강·여가를 즐기는 공간이다. 이번 위아원의 위아런 활동은 지역 환경 문제 해결의 노력뿐만 아니라, 사하구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숨겨진 매력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데에도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이날 활동에 참여한 한 봉사자는 “수거한 쓰레기들을 보니 무심코 버려진 쓰레기가 많았다. 누군가가 버린 양심을 줍고 치우는 것에 자부심을 느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지속해서 함께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위아원 부산경남서부지역연합회 관계자는 “위아원은 청년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의 아름다움을 널리 홍보하고 활동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가 안고 있는 어려움을 함께 해소해 나가도록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위아원 청년자원봉사단은 전 세계 75개국 9만여명의 청년으로 구성된 국제 자원봉사 단체다. 특히 ‘위아런(WeAreRun)’과 ‘위아레드(WeAreRed)’ 두 축으로 구성된 위아원은 환경정화, 재난 구호, 생명나눔 헌혈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생명 존중과 평화의 가치를 실천하며 글로벌 청년 네트워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