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급대상, 가구 합산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전 국민
10월 31까지 온오프라인을 통해 신청가능
신청 첫 주, 출생 연도 끝자리 기준 요일제 적용
부산시청.

부산시청.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지역 내 소비 진작을 신속히 유도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오는 22일~10월 31일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2차 지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지급은 정부가 지난 12일 발표한 2차 지급계획에 발맞춰 추진되는 것으로, 1차에 이어 1인당 10만원을 추가 지원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기 회복과 민생경제 활력 제고를 목표로 한다.

지급 대상은 가구 합산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전 국민으로 2025년 6월 부과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장기요양보험료 제외)이 가구원 수별·유형별 기준액 이하인 경우 해당한다.

가구원 합산 ▲2024년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액이 12억원을 초과하거나 ▲2024년 귀속 금융소득 합계액이 20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과 상관없이 대상에서 제외된다.

실직 및 휴·폐업 등으로 인해 올해 6월 기준 부과된 건강보험료에 반영되는 소득·재산이 감소한 경우, 이의신청을 통해 보정할 수 있다.

대상자 여부는 오는 22일부터 ▲건강보험공단 ▲각 카드사 누리집·앱(온라인) ▲행정복지센터 ▲카드와 연계된 은행 영업점(오프라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6월 18일 기준 부산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시민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성인(200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은 개인별로 신청할 수 있다.

미성년자의 경우는 주민등록상 세대주가 신청하는 것이 원칙이다. 단 주민등록표에 세대주 지위를 가진 성인이 없거나 세대주와의 관계가 ‘동거인’ 또는 ‘거주불명자’로 기재되는 등 예외적인 경우에는 미성년자가 직접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은 ▲각 카드사 홈페이지 및 앱 ▲지역사랑상품권(동백전 등) 앱 등을 통해 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 신청은 ▲신용·체크 카드는 해당 카드와 연계된 은행 영업점 ▲선불카드는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 ▲지역사랑상품권은 부산은행 영업점에서 가능하다.

신용·체크카드는 신청 다음 날 충전되며(충전 시 문자 통보), 선불카드는 현장에서 즉시 지급된다.

신청 기간은 오는 22일~10월 31일이며 신청 첫 주(22~26일)에는 원활한 신청을 위해 출생 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가 적용된다.

지급 방식은 1차와 동일하게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신용·체크카드는 부산 지역 내 연매출액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사업장에서, 지역사랑상품권은 해당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이번 소비쿠폰의 지급 취지가 지역 경제의 활력을 신속하게 불어넣기 위함인 만큼 오는 11월 30일까지 쿠폰을 모두 사용해야 하고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자동 소멸한다.

이의신청은 소비쿠폰 신청·지급일과 동일하게 오는 22일~10월 31일 ▲국민신문고(온라인)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오프라인)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지급 대상자 본인이 기준일(2025년 6월 18일) 당시 주민등록상 주소지 관할 지자체에 신청해야 한다.

1차 이의신청과 동일한 이의신청이 접수된 경우에는 별도 증빙 제출 없이 기존 이의신청 결과를 바탕으로 즉각 처리되며, 1차 때 인용 처리되었더라도 소득 하위 90% 기준을 충족해야 2차 지급 대상이 된다.

시는 소비쿠폰 지급과 관련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더욱 많은 시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전담 전화 상담실(콜센터)’을 운영하고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 전담 전화 상담실(콜센터 1544-0510)을 통해 소비쿠폰 신청 자격, 절차, 사용처 등 전반적인 문의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안내받을 수 있으며, 국민콜(110) 및 정부 전담 전화 상담실(콜센터 1670-2525)와 연계해 체계적인 상담이 가능하다.

아울러 고령자·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시민을 위해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운영하며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직원이 직접 방문해 지급 신청을 도울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국가와 지자체가 긴밀히 협력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사용 관련 전반의 과정에서 시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소비자심리지수’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 이후 7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소비회복과 소상공인 매출 증가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시 차원에서 해당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