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이 군청 대회의실에서 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렴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봉화군

봉화군이 군청 대회의실에서 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렴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봉화군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공직사회 청렴 의식 강화
봉화군은 지난 1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렴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기존의 형식적인 주입식 청렴교육에서 벗어나, 공직자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면서 청렴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행사는 전문 MC의 진행에 따라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먼저 1부에서는 청렴 전문 변호사 전세준 강사를 초청해 ‘청렴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강사는 이해충돌방지법, 청탁금지법, 공무원 행동강령 등 공직자가 반드시 숙지해야 할 핵심 법규를 실무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례와 함께 소개하며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참석자들은 법과 원칙이 단순한 규제가 아니라, 투명한 행정을 지탱하는 필수 조건임을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이어진 2부에서는 팝페라 공연이 마련돼 다소 경직될 수 있는 분위기를 완화하고, 음악을 통해 감성을 자극하며 청렴의 메시지를 보다 깊이 전달했다. 청렴의 가치를 단순한 의무가 아닌 생활 속 실천 과제로 접근하게 한 점에서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청렴은 선택이 아닌 기본이며, 공직자에게 요구되는 가장 본질적이고 확고한 가치”라며 “작은 원칙 하나를 지키는 태도가 결국 우리 군정의 신뢰를 지켜내는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봉화군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청렴을 군정의 근간으로 확립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도입해 공직사회의 청렴 의식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군은 이를 통해 군민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행정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봉화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