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주거·안전망 강화…청년 삶의 질 획기적 개선
●청년이 직접 만드는 정책과 문화…연수구 청년도시로 자리매김
●이재호 연수구청장, 청년 공간인 ‘연수청년자리’ 콘텐츠 활성화, 젊은 정책 추진

인천  연수구, 2025년 제8회 ‘청년친화헌정대상’에서 3년 연속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제공|인천 연수구청

인천 연수구, 2025년 제8회 ‘청년친화헌정대상’에서 3년 연속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제공|인천 연수구청



인천 연수구가 제8회 ‘청년친화헌정대상’에서 3년 연속 ‘종합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국회사무처 소관 사단법인 ‘청년과 미래’가 주관한 ‘청년친화헌정대상’은 청년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노력한 기관들의 업적과 공로를 표창하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연수구는 청년 친화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정책이 뿌리를 내리면서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연수구는 청년을 ‘정책 대상’이 아닌 ‘정책 주체’로 만드는 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9년 ‘연수구 청년 기본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청년정책팀을 신설하며 본격적인 전담 행정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는 기초자치단체 차원에서 청년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루기 위한 첫걸음으로 지난해 청년정책위원회는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심의했고, 청년네트워크는 33차례 회의를 통해 총 25건의 정책을 제안해 이 중 절반 이상이 적합 판정을 받아 실제 정책 반영으로 이어졌다. 

그러면서, 30명으로 구성된 네트워크는 도시환경·문화, 일자리·복지 등 4개 분과로 나눠 활동하며 청년 현안을 발굴하고 해결책을 제시해, ‘청년 의견 청취’가 아니라 ‘정책 실행 과정 참여’로 이어져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모범 사례로 꼽힌다.

특히 연수구의 청년 소통·참여 정책은 숫자보다 현장의 열기로 증명되는데 지난해 열린 청년 관련 행사는 총 28회가 진행됐으며 토론회와 간담회, 전시, 공연, 교육 특강까지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그리고  다양한 청년 지원사업도 뿌리를 내리고 있는데 일자리 분야에서만 지난해 839명이 자격증 응시료 지원을 받아 총 5,500만 원의 혜택을 받았으며, ‘청년 중소기업 희망 종합패키지’는 지역 내 17개 중소기업과 청년 17명이 매칭돼 인건비 9,000만 원과 인센티브 4,200만 원이 지원됐다.

또한 주거 안정 지원 정책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로 지난해 2,271명의 청년이 월세 지원금 7억 4천만 원을 지원받았고, 특히 전세사기 예방을 위해 운영된 ‘MZ하우스’는 전월세 신고 9천여 건 가운데 피해 접수 55건(0.6%)이라는 낮은 비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울러 구의 청년정책은 단순한 경제 지원을 넘어 사회 안전망 확충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6월부터 7월까지 관내 저소득 청장년 1인 가구 530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응답자 376명 중 49명이 고독사 위험군으로 분류됐는데 이는 전체의 13%에 달하는 수치로 구는 이들을 집중 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신복지취약계층 실태조사를 통해 총 1,417명 중 165명이 위험군으로 분류됐으며, 이들에게는 공공서비스와 민간 돌봄, 복지 상담 등 총 211건의 행정 지원이 제공됐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앞으로도 청년의 정책 참여를 장려하고, 청년 공간인 ‘연수청년자리’ 콘텐츠 활성화에 힘쓰는 등 청년친화도시 연수구를 만들기 위한 젊은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박미정 기자 localcb@donga.com 



박미정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