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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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가없다’ 박찬욱 감독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소감을 밝혔다.

17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서는 영화 ‘어쩔수가없다’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배우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박찬욱 감독 그리고 박가연 수석 프로그래머(모더레이터)가 참석했다.

이날 이날 가장 먼저 박찬욱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소감에 대해 “오랫동안 준비해온 작품이라는 이야기를 다들 아시지 않나. 그렇게 오래 걸렸다. 이 작품을 처음 우리나라에서 선보이게 돼 감개무량하다. 부산국제영화에 개막작으로 온건 처음이라 설렌다. 관객 분들도 어떻게 봐주실지 떨리는 마음을 안고, 오늘 개막식에 참석할까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병헌은 “감독님만큼은 아니겠지만, 촬영을 마치고 이렇게 기대했던 작품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기대했던 영화라. 개막작으로 내 작품이 부산영화제에서 상영된 적 있나 찾아보니 없었다. 개막작으로 오게 돼 더 기대가 되고 떨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오는 24일 개봉.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제는 오늘(9월 17일) 개막해 오는 9월 26일(금)까지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펼쳐진다. 개막식 사회는 배우 이병헌이 맡으며,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개막작으로 선정돼 의미를 더한다. 올해 영화제는 64개국 328편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