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B Super Trip ‘케이데이 인 한강’ 이벤트에서 360 포토부스를 체험하는 참가자

WSB Super Trip ‘케이데이 인 한강’ 이벤트에서 360 포토부스를 체험하는 참가자



서울이 글로벌 기업 임직원들의 거대한 ‘보너스 여행지’로 변신했다.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 그룹 WSB(World System Builder)의 임직원 3100여 명이 기업 포상관광단으로 지난 13일부터 한국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한국관광공사가 3년간 집요하게 유치 활동을 이어온 결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

처음엔 한국이 후보국 3곳 중 3순위였지만, 공사 하노이지사의 맞춤형 세일즈 전략으로 분위기가 반전됐다. 임원진과 기획사를 초청해 사전답사를 지원했고, 결국 지난해 12월 최종적으로 한국행이 확정됐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이번 포상관광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124억30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WSB Super Trip ‘케이데이 인 한강’ 이벤트에서 사자보이즈 복장을 한 모델과 사진촬영하는 참가자들

WSB Super Trip ‘케이데이 인 한강’ 이벤트에서 사자보이즈 복장을 한 모델과 사진촬영하는 참가자들


WSB Super Trip에서 한글 이름 쓰기 체험 중인 참가자

WSB Super Trip에서 한글 이름 쓰기 체험 중인 참가자


특히 17일 열린 ‘케이 데이 인 한강(K-day in Hangang)’은 참가자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오징어 게임’ 속 전통 놀이부터 K팝 댄스 배우기, 갓·도포 착용 체험, 캘리그라피까지 한국 문화의 매력을 집약한 자리였다. 공사는 한국관광홍보관을 운영하며 만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공사 MICE마케팅팀 송은경 팀장은 “WSB처럼 3000명이 넘는 인원이 원거리에서 한국을 찾는 것은 드문 사례”라며 “기업 맞춤형 콘텐츠 제공과 지원정책으로 글로벌 MICE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SB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금융그룹으로, 이번 방한에는 미국·캐나다 등지에서 직원들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서울 시티투어를 시작으로 뷰티·웰니스·푸드 등 5개 테마로 나뉜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한국의 다채로운 매력을 경험 중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