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이 부산국제영화제와 자신의 배우 인생을 빗대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17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이 진행됐다. 이날 개막식 사회는 개막작인 영화 ‘어쩔수가없다’에 출연한 배우 이병헌이 맡았다.

이날 사회를 맡은 이병헌은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는 것도 신기하다. 91년도에 데뷔를 하고 95년도에 첫 영화를 찍어서 올해 30년차 영화배우가 됐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30년이 돼서야 이제 조금 배우라는 생각이 든다. 신기한 건 부산영화제도 나와 비슷한 시기에 시작했다. 나와 같이 성장했다”라고 부산영화제와의 남다른 인연을 언급했다.

이병헌은 “오늘 이렇게 이 무대에 서있다. 감사하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제는 오늘(9월 17일) 개막해 오는 9월 26일(금)까지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펼쳐진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개막작으로 선정돼 의미를 더한다. 올해 영화제는 64개국 328편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