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공원식물원 조감도. 사진제공ㅣ포항시

환호공원식물원 조감도. 사진제공ㅣ포항시




환호공원 100만㎡ 규모 준공 임박
시민 여가·휴식 혁신 공간으로 변신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 위기 속에서도 포항시가 민간 공원 특례사업으로 도심 녹지를 지켜낸다.

5000억 원 규모 민간 자본을 유치해 공원을 보존하면서 시민 여가·체육 인프라를 확충하는 전략이다.

그 첫 결실인 환호공원(총 114만㎡)은 북구 환여·두호·장량동 일원에서 이달말 말 준공된다.

이미 남측 54만㎡는 스페이스워크와 시립미술관으로 시민 친화 공간으로 활용 중이며, 북측 60만㎡에는 식물원·잔디광장 등 복합 문화·휴식 공간이 추가된다.

완공되면 포항 유일의 100만㎡ 이상 대형 공원이 탄생한다.

보행교와 순환데크 설치로 접근성을 높였으며,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대형 잔디광장 ‘환호뜰’이 조성된다.

특히 130m 아치형 온실 ‘환호공원 식물원’에는 바오밥나무, 맹그로브 등 희귀 열대·아열대 식물이 전시돼 교육적 가치를 높였다.

야간에는 경관조명이 식물원·순환데크·분수와 어우러져 포항 대표 야간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포항시는 환호공원에 이어 내년 상반기 북구 학산근린공원(28만㎡), 2027년 상생근린공원(78만㎡)을 순차 준공해 도심 녹지 축을 강화하고 시민 생활체육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재정 한계 속에서도 녹지 보존과 도시 발전을 동시에 달성한 사례”라며 “환호공원을 시작으로 학산·상생 공원까지 완공해 시민 모두가 누리는 푸른 도시 포항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포항ㅣ정다원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정다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