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연구원과 국제 컨퍼런스 성료

국제 컨퍼런스에서 국내·외 주요 금융·학계 인사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이억원 금융위원장,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앞줄 왼쪽 네 번째부터). 사진제공|우리금융

국제 컨퍼런스에서 국내·외 주요 금융·학계 인사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이억원 금융위원장,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앞줄 왼쪽 네 번째부터). 사진제공|우리금융



우리금융이 최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세계경제연구원과 함께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변하는 국제 질서 아래에서 한국 경제와 금융의 전략적 대응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했다. ‘한국경제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길: 금융 혁신의 역할’을 주제로 글로벌 석학과 전문가가 주요 연사로 참여해 한국 경제의 정책적 대응과 금융의 전략적 역할, 지속가능한 기업 문화 확립 방안에 대한 방향성을 제공했다.

먼저 헨리 페르난데즈 MSCI 회장의 특별 대담으로 시작한 개회식에서는 앤 크루거 스탠퍼드대 석좌교수와 빅터 차 CSIS 지정학·외교정책 담당 소장 겸 한국석좌가 기조 연설자로 나서 글로벌 경제·무역환경 변화와 지정학 이슈를 점검하고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본세션에서는 팀 아담스 국제금융협회 회장이 한국 경제 재도약과 금융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방향을 제언한 후, 급변하는 국제질서 아래에서 역동적 성장을 위한 과제와 미래 전략을 위한 열띤 패널 토론이 펼쳐졌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ESG, AI(인공지능), 스테이블코인 등이 금융업을 위시한 산업의 대전환을 촉발하는 가운데 밸류업을 위한 기업의 대응 과제를 다뤘다. 토론에 참석한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박정훈 대표는 “지금과 같은 대전환기에는 미래를 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하는 생산적 금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윤리적 기업문화를 주제로 한 마지막 세션에서는 내부통제를 기업 문화적 관점으로 접근하는 해외 금융 감독 사례와 이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윤리 문화 확립을 위한 활동을 소개하면서, 금융회사의 신뢰와 투명성 제고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이번 국제 컨퍼런스가 대한민국 경제와 금융, 기업의 혁신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굳건한 초석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컨퍼런스 참석자와 함께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대한민국 경제의 도약과 성장을 위해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 실천 방안을 깊이 고민해 볼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였다”고 했다.

한편 임 회장은 최근 서울 중구 소재 본사에서 ‘그룹 금융 소비자 보호 협의회’를 주재하고, 금융 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한 4대 핵심 과제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결정했다.

4대 과제는 금융 소비자 보호 거버넌스의 획기적 강화, 보이스피싱 등 민생 금융범죄 예방을 위한 인적·물적 역량 강화, 고난도 금융투자상품 불완전판매 근절, 보험상품 불완전판매와 불건전영업행위 근절 등이다.

임 회장은 “금융 소비자 보호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최우선 가치”라며 “단순 내부 통제를 넘어 그룹의 궁극적인 경영 방향이자 목표가 돼야 한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