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관 경기를 위해 뭉친 ‘판타지연합’이 감코진(감독+코치진)의 갈등으로 위기를 겪는다.

21일 방송되는 JTBC ‘뭉쳐야 찬다4’(약칭 ‘뭉찬4’) 25회에서는 역사적인 ‘뭉찬4’ 첫 직관 현장이 그려진다. ‘안산 그리너스 U-15’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게 된 ‘판타지연합’ 팀이 뜻밖의 감코진 갈등 상황을 마주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안정환, 박항서, 김남일, 이동국이 ‘판타지리그’ 에이스들만 뭉친 ‘판타지연합’ 팀의 감코진으로 함께한다. 경력이 제일 많은 박항서가 감독을, 안정환, 김남일, 이동국은 코치를 맡는다. 오직 ‘뭉찬4’에서만 볼 수 있는 역대급 감코진 명단이 축구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경기중 감코진의 불협화음이 감지된다. 원래 각 팀의 감독인 네 사람이 각자의 의견을 강하게 내세우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 것. 특히 교체 명단을 두고 “걔네는 왜 빼냐”, “이 선수를 넣어야 한다”며 자기 팀 선수들을 챙기려는 과열된 경쟁이 펼쳐진다. 그중 곽범을 꼭 넣고 싶은 ‘곽버지’ 김남일의 고군분투가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실무를 도맡은 막내 이동국은 선배들의 논쟁에 어쩔 줄 몰라 하며 난감한 상황에 처한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속담처럼, 이들의 의견 대립은 경기를 위한 어떤 결정도 내리지 못하는 상황으로 이어진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감코진 사이의 의견 대립은 더욱 강렬해진다. 급기야 경기 중 한 선수가 실수를 범하자 “쟤 어느 팀이야”라며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최악의 상황까지 발생한다.

과연 ‘원 팀’ 정신으로 뭉쳐야 할 ‘판타지연합’이 감코진의 내부 갈등을 극복하고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 예측불허 ‘판타지연합’과 ‘안산 그리너스 U-15’의 경기는 21일 저녁 7시 10분 방송되는 ‘뭉쳐야 찬다4’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