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스튜디오 디에이치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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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신연 감독이 연출하고 김윤진·박희순이 주연한 2007년 스릴러 영화 ‘세븐데이즈’를 리메이크한 중국 영화 ‘파이브 데이즈’가 9월 30일 국내 개봉을 확정하며 메인 포스터를 공개하였다.

‘파이브 데이즈’는 승률 100%를 자랑하는 스타 변호사가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5일 내 사형수의 무죄를 이끌어 내야 하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드라마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사건 현장에서 변호사 천즈치, 경찰 아진, 피해자의 엄마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한 곳을 응시하고 있어 시선을 끈다. 그 뒤로 천즈치의 딸로 보이는 여자아이와 의문의 한 남자가 두려운 얼굴로 몸을 감싼 채 앉아있고, 체크셔츠를 입은 남성이 피가 묻은 팔을 바라보고 있다. 핀 조명으로 포인트를 준 천사 동상, 강아지, 초상화, 월병, 그리고 피 묻은 팔은 천즈치가 파헤치는 사건에서 어떤 중요한 단서로 작용할지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여기에 ‘유괴된 딸, 그리고 의문의 전화. 무죄를 입증해야 한다’는 카피는 승률 100%인 변호사 천즈치의 커리어에 어떠한 큰 변동이 생길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한편 ‘파이브 데이즈’는 화려한 캐스팅과 제작진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먼저, ‘맵고 뜨겁게’, ‘호사성쌍’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을 보이며 국내 중국 드라마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장소비는 냉혈하지만 승률 100%를 기록하고 있는 스타 변호사 천즈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배우뿐만 아니라 감독으로서 세계적인 인정을 받으며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단편경쟁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감독 겸 배우 리훙치는 천즈치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무대포 경찰 아진으로 임팩트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여기에 1976년 데뷔 이후 연기파 ‘쿵푸여제’로 중화권의 모든 여우주연상을 섭렵한 배우 혜영홍이 살해된 량신위안의 엄마로 분하여 극의 몰입감을 높일 예정이다.

‘파이브 데이즈’를 연출한 장모 감독은 2018년 왕대륙 주연의 ‘28세 미성년’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이후, 이번 ‘파이브 데이즈’로 현지 개봉 당시 3주 연속 박스 오피스 1위를 기록해 흥행력을 입증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