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엄원상(왼쪽)과 안양 토마스가 21일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안양전에서 공을 다투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보야니치(왼쪽)가 21일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안양전에서 김정현을 제치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은 2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0라운드 홈경기에서 FC안양과 0-0으로 비겼다. 울산은 9위(9승9무12패·승점 36), 안양은 8위(11승4무15패·승점 37)를 유지했다. 같은 시간 강등권 끝자락인 10위 수원FC가 강원FC를 1-0으로 꺾고 승점 34(9승7무14패)를 쌓으며 울산과 안양의 부담은 더 커졌다.
울산은 체급에서 앞섰음에도 안양의 견고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이 강조한 빠른 템포도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경기 전 신 감독은 “전지훈련 후 선수들이 스스로 ‘템포가 빨라졌다’고 말하더라”며 달라진 팀 분위기에 자신감을 보였다. A매치 휴식기였던 3~9일 속초와 고성에서 고강도 훈련을 진행하며 체력과 템포 회복에 집중한 만큼 반등을 노렸다. 전지훈련 이후 2경기에서도 1승1무를 거두며 나아지는 조짐이 보였다.
반면 안양은 신중했다. “울산은 언제든 한 방이 있는 팀”이라고 경계한 유병훈 감독은 “오늘 경기 목표는 0-0 무승부”라며 일단 ‘패하지 않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았다. 최근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던 안양이지만, 일단 울산 원정에서 전략적으로 ‘선수비 후역습’의 실리적 전략을 택했다.
안양은 전반부터 날카로운 역습으로 울산을 위협했다. 최전방에 장신 공격수(193㎝) 모따(브라질)를 배치하고, 그를 향한 롱볼을 자주 시도했다. 김영권, 정승현, 트로야크(폴란드)의 스리백으로 맞선 울산 수비진은 모따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했다. 오히려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과 크로스바의 행운 덕분에 실점을 면한 것이 다행스러웠다. 전반 43분 안양 문성우의 단독 기회를 골키퍼 조현우가 막아냈고, 전반 44분 안양 야고(브라질)의 왼발 슛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갔다.
후반전에도 울산의 고전은 계속됐다. 한번씩 찾아온 기회도 결정짓지 못했다. 후반 15분 공격수 에릭(브라질)이 하프라인부터 단독 돌파로 골문을 위협했으나, 왼발 슛이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신 감독은 후반 21분 에릭 대신 빠른 발의 엄원상을 투입하며 측면에서 속도를 높였지만, 역부족이었다. 울산은 지난달 신 감독 부임 후 리그에서 리그 1승2무3패를 기록하며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안양은 이날 무승부로 올 시즌 울산과의 맞대결에서 1승1무1패 균형을 맞췄고, 특히 울산 원정에서는 1승1무로 무패를 이어갔다. 개막전 1-0 승리, 4월 홈 0-1 패배에 이어 다시 문수에서 승점 1을 챙기며 ‘문수 불패’ 징크스를 굳혔다.
울산|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울산|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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