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외 신인상 포인트 1위’에 오른 김민솔. 출전 대회수가 부족해 올해 신인왕을 받을 수 없는 그는 “규정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다”면서 “내년에 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 KLPGA
“어쩔 수 없다. 내년에 받으면 된다”면서도 “한 개 대회만 늘려주시면 안 되나요?”라는 웃음 섞인 말에 아쉬움도 살짝 묻어났다.
2006년생 19살 루키 김민솔(두산건설)이 신인상 포인트 1위에 올랐다. 신인왕 레이스 순위표에서는 이름을 찾을 수 없는 ‘장외 1등’이다.
김민솔은 21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공동 33위에 올라 신인상 포인트 97점을 받았다. 누적 포인트 1006점을 기록해 올 시즌 루키 중 처음으로 1000점 고지를 돌파했다. 신인상 포인트 순위표 맨 위에 올라있는 동갑내기 김시현(993점)을 넘어섰다.

‘장외 신인상 포인트 1위’에 오른 김민솔. 출전 대회수가 부족해 올해 신인왕을 받을 수 없는 그는 “규정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다”면서 “내년에 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 KLPGA
올 시즌 예정된 총 31개 대회 중 현재까지 24개 대회가 마무리됐고, 남아있는 대회는 7개다. 김민솔이 잔여 대회에 모두 참가한다고 해도 총 15개 대회 출전에 그친다. 신인왕 수여 기준인 시즌 대회수 31개의 50%(반올림해서 16개)에 딱 1개 대회가 부족하게 된다. 물론 내년에 정상적으로 시즌을 소화하면 신인 자격도 얻을 수 있고, 성적에 따라 신인왕에도 오를 수 있다.

‘장외 신인상 포인트 1위’에 오른 김민솔. 출전 대회수가 부족해 올해 신인왕을 받을 수 없는 그는 “규정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다”면서 “내년에 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 KLPGA
김민솔이 고작 8개 대회 밖에 뛰지 않고도 20개 넘는 대회에 나선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신인상 포인트를 가장 많이 획득할 수 있었던 것은 월등한 경기력 덕분이다. 신인상은 대회별 총상금 규모에 따라 차등을 둬 컷을 통과한 루키에게 점수를 주고 이를 합산한다. 김민솔은 8개 대회에서 우승 1번을 포함해 3위 1번, 톱10 3번을 마크하며 모두 본선에 진출했다.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우승 전만해도 그가 ‘드림투어 소속’이었다는 점을 떠올리면 더 놀라운 결과다.
우승 이후 나선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공동 6위)~OK저축은행 읏맨 오픈(공동 19위)~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공동 33위) 등 3개 대회에서도 모두 본선에 진출한 그는 드림투어와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확실히 정규투어는 난도가 높고, 핀 위치를 까다롭게 해 주는 것 같다. 좀 더 정확한 샷을 쳐야한다”며 “경기를 하면 할수록 부족한 점을 더 많이 느끼게 된다”고 털어놨다.
잔여 7개 대회에 모두 참가할 예정이라는 말에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느냐’고 묻자, “주말 경기를 하면서 휴일을 어떻게 정해야할지 몰라 그것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면서도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다. 주말에 집에 안 있고 대회장에서 경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하고 재미있다”고 했다. 주중에 이틀 또는 사흘 열리는 2부투어와 달리 정규투어는 본선에 오를 경우 주말 경기를 해야 한다.

‘장외 신인상 포인트 1위’에 오른 김민솔. 출전 대회수가 부족해 올해 신인왕을 받을 수 없는 그는 “규정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다”면서 “내년에 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 KLPGA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하고, 우승할 수 있다는 걸 알다보니 좀 더 욕심이 날 때도 있다. 그러면 안 된다는 걸 요즘 경기하면서 느꼈다. 내가 하려고 하는 것, 그리고 하고 있는 것을 꾸준히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기적처럼 다시 우승이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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