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어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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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웬디다.

웬디는 20~21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2025 WENDY 1st WORLD TOUR ‘W:EALIVE’ IN SEOUL’을 열고 팬들과 함께한 감성 가득한 무대를 선사했다. 이번 공연은 웬디가 데뷔 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단독 월드 투어의 시작점으로 양일간 뜨거운 환호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공연은 ‘Fireproof’로 강렬한 오프닝을 장식했다. 웬디는 무반주로 첫 소절을 부르며 현장을 단숨에 몰입시켰고, 이어 ‘Hate²’, ‘Queen Of The Party’ 등 에너제틱한 무대로 장충체육관을 뜨겁게 달궜다. ‘Why Can‘t You Love Me?’, ‘Best Ever’, ‘Chapter You’ 등으로는 사랑스러운 매력을 ‘Like Water’, ‘When This Rain Stops’에서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짙은 감성을 드러냈다.

사진제공ㅣ어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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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 발매한 미니 3집 ‘Cerulean Verge’ 수록곡 ‘Believe’ 무대는 감각적인 연출과 섬세한 보컬로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드라마 OST 메들리 또한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 ‘Goodbye’,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 ‘What If Love’, ‘나를 신경 쓰고 있는 건가’, ‘두 글자’ 등이 차례로 이어지며 공연장 분위기를 한층 몰입시켰다.

공연 후반부에는 ‘공항로’, ‘Light Me Up’, ‘Wish You Hell’, ‘Sunkiss’까지 이어지는 세트리스트로 에너지를 끌어올렸고, 앙코르에서는 ‘EXISTENTIAL CRISIS’를 팬들과 함께 부르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웬디는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10월 3일 타이베이를 비롯해 홍콩, 도쿄, 샌프란시스코, 브루클린, 워싱턴DC 등 전 세계 팬들을 만나는 글로벌 여정을 이어간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