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빈 캐롤. 사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SNS

코빈 캐롤. 사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SNS


[동아닷컴]

비교적 작은 체구에도 놀라운 힘을 자랑하는 코빈 캐롤(25)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창단 첫 30홈런-30도루 클럽 달성에 성공했다.

애리조나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애리조나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캐롤은 시즌 31호 홈런과 30호 도루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 1도루로 펄펄 날았다.

캐롤은 0-0으로 맞선 1회 무사 2, 3루에서 내야땅볼 타점을 올린 뒤, 팀이 3-0으로 앞선 2회에는 레인저 수아레즈에게 3점포를 때렸다. 6-0으로 도망가는 홈런.

코빈 캐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코빈 캐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캐롤은 6회 내야땅볼로 1루에 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하며, 지난 1998년 구단 창단 역사상 첫 30홈런-30도루의 문을 열었다.

이후 캐롤은 팀이 8-2로 앞선 8회 2루타 이후 와일드피치 때 3루까지 진루했고, 후속 내야땅볼을 틈타 득점에 성공했다. 9-2를 만드는 득점.

코빈 캐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코빈 캐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놀라운 하루를 보낸 캐롤은 이날까지 시즌 139경기에서 타율 -.260과 31홈런 83타점 106득점 143안타 30도루, 출루율 0.340 OPS 0.886 등을 기록했다.

캐롤은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뒤 점점 도루 개수가 줄고 있는 반면, 홈런은 지난해 22개에서 크게 늘어 첫 30홈런 시즌까지 만들었다.

애리조나는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의 6이닝 무실점 역투, 캐롤이 터뜨린 홈런 등에 힘입어 7점 차이의 대승을 거뒀다.

코빈 캐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코빈 캐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애리조나는 시즌 79승 77패 승률 0.506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와일드카드 공동 3위와의 격차는 1경기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