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앤더슨이 올 시즌 2번째로 5이닝 이전 강판의 아픔을 겪으며 7패(11승)째를 당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SSG 앤더슨이 올 시즌 2번째로 5이닝 이전 강판의 아픔을 겪으며 7패(11승)째를 당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SSG 랜더스 외국인투수 드류 앤더슨(31)이 올 시즌 2번째로 5이닝 이전 조기 강판의 아픔을 겪으며 7패째를 떠안았다.

앤더슨은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4.1이닝 동안 6안타 1홈런 1볼넷 7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떠났다. 팀의 2-9 패배로 7패(11승)째를 떠안았다. 최고구속 155㎞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총 88구를 던졌고, 스트라이크 비율이 75%(64구)에 달했지만 5회초 두산 타선의 집중력을 이겨내지 못했다.

출발은 순조로웠다. 1회초 선두타자 안재석을 좌익수 뜬공, 박지훈, 제이크 케이브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초에는 양석환, 김인태를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한 뒤 강승호에게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후속타자 김동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엮어냈다.

3, 4회도 다르지 않았다. 3회초 1사 후 조수행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했지만, 안재석, 박지훈을 잇따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초에도 1사 후 양석환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김인태를 헛스윙 삼진, 강승호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1점차의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5회초에도 선두타자 김동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앤더슨의 올 시즌 240번째 삼진이었다. 이 부문 1위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242탈삼진)를 2개차로 추격했다. 순조롭게 투구가 이어졌다면 폰세를 넘어설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후 와르르 무너졌다. 김기연에게 볼넷을 내준 뒤 조수행, 안재석, 박지훈에게 3연속타자 안타를 얻어맞았다. 바뀐 투수 전영준이 승계주자 1명을 들여보내 앤더슨의 실점은 4점으로 불어났다.

앤더슨이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된 건 3월 22일 인천 두산과 개막전(3.2이닝 4안타 4볼넷 4탈삼진 4실점) 이후 2번째다. 공교롭게도 2차례 조기강판이 모두 두산과 홈경기였다.

이날 패배로 2연승을 마감한 3위 SSG(69승4무61패)는 4위 삼성(69승2무66패)과 격차가 2경기로 줄었다.

인천|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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