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제 최대 아웃풋 신예은 디즈니+ 최초 사극 ‘탁류’로 만난다

디즈니+ 최초의 오리지널 사극으로 손꼽히는 ‘탁류’가 23일 제작발표회를 열어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제공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발견’으로 꼽히는 신예은이 디즈니+ ‘탁류’로 화제성을 이어간다.

26일 공개되는 ‘탁류’는 디즈니+의 ‘첫 오리지널 사극’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상황.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 공식 초청됐고, 관객과 평단의 고른 호평을 얻으며 ‘하반기 안방극장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하기도 했던 신예은은 당시 중계 화면에 ‘즉흥 애교 포즈’를 취하는 ‘기개’를 발휘하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그가 이같은 매너는 ‘삽시간에’ 부국제를 사로잡았다.

신예은의 애교 필살기는 23일 열린 ‘탁류’ 제작 발표회에서도 재현됐다. 이날 현장에서도 그는 ‘탁류’에서 공동주연을 맡은 로운, 박서함 등과 함께 단체 하트 포즈를 선보이는 훈훈한 광경을 연출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최대의 아웃풋으로 여겨지는 신예은의 애교 필살기는 23일 ‘탁류’ 제작발표회에서도 이어졌다. 사진제공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탁류’는 조선의 모든 돈과 물자가 모이는 중심지 ‘경강’의 이권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왈패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신예은의 연기 이력에서 어느덧 4번째 시대극이다.

‘탁류’에서 그는 조선 최고의 상단을 이끄는 장사꾼 최은 역을 맡고 강인하고 당찬 여성 캐릭터를 선보인다. 신예은은 “총명하고 지혜로운 인물로, 어떤 상황에 닥쳐도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 싸우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시대극에 있어 유독 ‘고타율’을 유지해온 그의 남다른 경쟁력이 이번에도 ‘유효’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목. 지난해 그는 1950년대 여성국극 배우를 연기한 ‘정년이’에 출연하며 글로벌 흥행세를 이끌었고, 13일부터 방영되고 있는 최근작 ‘백번의 추억’ 역시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탁류’를 만든 제작진도 눈길을 끌고 있다. 2012년 개봉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로 1232만 관객을 동원한 추창민 감독, 드라마 ‘추노’ 영화 ‘해적’의 천성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