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발라드’ PD, 본인 프로그램 영상 보면서 눈물 흘린 이유

정익승 PD가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 영상을 보며 눈물을 훔쳤다.

정 PD는 23일 오전 11시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사옥에서 진행된 SBS ‘우리들의 발라드’ 제작발표회에서 먼저 “오늘 새벽 최종 방송본을 입고했다. 살짝 넋이 나가있는데 기분 좋게 왔다. 자신 있게 재밌게 만들었다 생각이 든다. 그래서 회사에서도 2시간 40분짜리 편성을 심어주신 것 같다. 그 긴 시간이 벌써 끝났냐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 앞서 7분가량의 하이라이트 영상이 선공개됐다. 한 참가자가 임재범의 ‘너를 위해’를 선보이는 무대가 포함됐다. 영상 속 차태현이 눈물을 흘린 가운데 영상을 보던 정 PD도 눈물을 쏟았다.

정 PD는 “관객석에 계신, 나도 성함을 모르는 탑백귀 아버님 한 분이 눈물을 훔치는 장면을 봤다. 녹화 현장에서는 정신없이 지나가서 우리도 못 봤다가 편집실에서 그런 순간이 찍힌 것을 보고 동기화되는 부분이 있다. 그런 우연한 장면에서 동기화되는 순간을 많이 만났다. 그게 생각이 나서 동기화되어서 울었다”고 쑥스러워했다.

SBS 신규 음악 오디션 ‘우리들의 발라드’는 우리 기억 속 매 순간마다 함께 했던 인생 발라드를 공유하고 그 시절 나의 노래였던 발라드를 새롭게 불러줄 2025년의 새로운 목소리를 찾는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정재형, 차태현, 추성훈, 전현무, 박경림, 대니 구, 크러쉬, 정승환, 오마이걸 미미를 포함한 150인의 탑백귀가 수많은 참가자 사이에서 원석을 발굴할 예정이다. 23일 밤 9시 첫 방송.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