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비록 팀은 마무리 투수의 블론세이브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하지만 오타니 쇼헤이(31, LA 다저스)가 투수 복귀 이후 최고 투구로 날아 올랐다.

LA 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 1번 타자이자 선발투수로 나선 오타니는 6이닝 동안 91개의 공(스트라이크 63개)을 던지며, 5피안타 무실점 8탈삼진으로 날아 올랐다.

이는 오타니의 투수 복귀 후 첫 6이닝 투구. 즉 첫 퀄리티 스타트에 해당한다. 이는 지난 2023년 8월 10일 이후 처음. 무려 776일 만이다.

특히 오타니는 이날 단 하나의 장타와 볼넷도 내주지 않았다. 5피안타는 모두 단타. 또 오타니는 이날 단 한차례도 3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완벽한 투구 내용. 또 LA 다저스 타선은 1회 1득점, 6회와 7회 각각 1득점과 2득점하며 4-0까지 달아났다. 오타니의 승리가 유력한 상황.

하지만 LA 다저스 구원진은 3이닝 동안 4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특히 9회 마운드에 오른 태너 스캇은 헤랄도 페르도모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LA 다저스의 4-5 역전패. 이에 오타니는 잘 던지고도 노 디시전에 만족해야 했다. 또 스캇은 블론세이브와 패전을 동시에 안았다.

반면 애리조나의 9회를 무실점으로 책임진 라이언 톰슨은 자신의 호투와 타자들의 활약 속에 시즌 3번째 승리를 따냈다.

투수 복귀 후 가장 잘 던진 오타니는 이날까지 시즌 14경기에서 47이닝을 던지며, 1승 1패와 평균자책점 2.87 탈삼진 62개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는 LA 다저스 일정상 오타니의 시즌 마지막 등판. 이제 오타니는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선발투수로 나설 전망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