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패션 브랜드 아이더가 중국 상하이에 현지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며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아이더는 20일 상하이 글로벌 하버 쇼핑몰 1층 메인 공간에 중국 1호점을 오픈했다. 이 쇼핑몰은 연간 약 4200만 명이 방문하고, 상하이 내에서 TOP1 매출 규모를 기록하는 대형 쇼핑몰로, 아이더는 상징성과 유동인구를 모두 갖춘 입지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매장 인테리어는 아이더의 헤리티지와 ‘샤모니 정신(Chamonix Esprit)’을 반영해 꾸몄다. 기능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갖춘 프리미엄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라는 면모를 현지 소비자들이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아이더는 상하이 1호점에 이어 내달 지린성 차이푸 쇼핑센터에 2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앞으로 중국 내 핵심 상권 중심으로 매장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글로벌 무대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아이더는 매장 오픈에 맞춰 현지 소비자 맞춤형 전략을 강화한다. 중국의 아웃도어 활동 증가와 MZ세대의 프리미엄 소비 성향에 주목해 기능성과 패션을 동시에 강조하는 컬렉션을 선보이고, 현지 마케팅·디지털 플랫폼 협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아이더는 중국 아웃도어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아이더는 2020년 글로벌 상표권을 획득하며 해외 시장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유럽과 대만 등지에서 사업을 전개 중이며, 이번 중국 진출은 글로벌 행보를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아이더 관계자는 “상하이 매장은 아이더가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를 알리고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중국 소비자들에게 아이더만의 차별화된 아웃도어를 경험하게 하고, 현지 라이프스타일과 아웃도어 문화에 맞춘 전략으로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