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이 일본 신주쿠상인연합회와 농특산물 수출 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청도군

청도군이 일본 신주쿠상인연합회와 농특산물 수출 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청도군



청도군은 9월 25일까지 일본 도쿄를 방문해 지역 농특산물의 일본 시장 개척과 특판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군은 이번 방문에서 신주쿠상인연합회(회장 정재욱)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일본 농식품 트렌드 분석을 위한 현지 시장조사에도 나섰다.

이번 행사는 도쿄 신주쿠 소재 한인 상인 마트인 ‘총각네 마트’에서 청도 감가공품, 김치, 장류, 발효음료 등 10여 종을 활용한 시식·홍보 이벤트로 막을 올렸다. 이어 일본 대형 유통업체 이토요카도 키바점에서는 감말랭이와 반건시 등 청도 특산품 판촉행사를 진행한다.

청도군은 수출 확대를 위해 도쿄 내 주요 유통시설을 직접 탐방하며 시장조사도 병행한다. AEON몰, 우에노 재래시장, 아파트 단지 내 대형 슈퍼마켓인 LIFE 토요스점, 슈퍼비바홈 토요스점 등을 견학하며 일본 소비자들의 선호 품목과 소비 패턴, 매장 진열 방식 등을 세밀히 분석해 향후 맞춤형 마케팅 전략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하수 청도군수와 판촉 활동 방문단이 일본 도쿄 현지에서 청도 특산물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청도군

김하수 청도군수와 판촉 활동 방문단이 일본 도쿄 현지에서 청도 특산물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청도군


한편, 신주쿠상인연합회는 일본 내 210명의 회원과 314개 점포로 구성된 대표적인 한인 상인 단체로, K-shuttle 운행과 신오쿠보 K-Vision 전광판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인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정재욱 신주쿠상인연합회장은 “청도군과의 업무협약은 일본 내 한인 상권과 한국 농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청도군에서 직접 준비한 우수 농특산물이 일본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이번 MOU 체결은 청도군 농특산물이 일본의 중심부인 도쿄에서 널리 알려질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감가공품을 비롯해 지난해 1,437만8천 달러 규모로 성장한 농림수산식품 수출을 더욱 확대하고, 현지 한인 상인들과의 협력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와 청도 농산물의 명품화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청도군은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일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농특산물 수출 품목 다변화를 통해 지역 농업인의 안정적 소득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청도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