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디아즈가 24일 대구 롯데전 4회말 3번째 타석에서 2타점 2루타를 쳐내며 2015년 히어로즈 박병호(현 삼성)가 세운 단일시즌 최다 146타점과 타이를 이뤘다. 뉴시스

삼성 디아즈가 24일 대구 롯데전 4회말 3번째 타석에서 2타점 2루타를 쳐내며 2015년 히어로즈 박병호(현 삼성)가 세운 단일시즌 최다 146타점과 타이를 이뤘다. 뉴시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타자 르윈 디아즈(29)가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타점 타이에 도달했다.

디아즈는 24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해 4회말 3번째 타석에서 2타점 2루타를 뽑아 2015년 히어로즈 박병호(현 삼성)의 종전 기록(146타점)과 타이를 이뤘다. 이날 전까지 디아즈는 144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팀이 5-0으로 앞선 4회말 1사 2·3루서 3번째 타석에 들어선 디아즈는 롯데 김강현을 상대로 1루수 옆을 빠지는 2루타를 쳐냈다. 3루 주자 이재현, 2루 주자 김성윤이 여유 있게 홈을 밟아 디아즈의 2타점이 완성됐다.

전반기에만 88점을 올린 디아즈는 7월 2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일찌감치 100타점을 넘겼다. 이후에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며 고대했던 최다 타점 신기록을 눈앞에 두게 됐다. 올해 잔여시즌 디아즈가 올리는 타점 하나하나가 곧 KBO리그의 역사가 된다.

한편 디아즈는 KBO리그 역대 외국인타자 최다 타이인 48홈런을 기록 중이기도 하다. 외국인타자 최초 50홈런에 도전하는 상황에서 단일시즌 최다타점 타이기록으로 예열에 나섰다.

대구|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