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김영웅(오른쪽)이 24일 대구 롯데전에서 3회말 3루타를 쳐낸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3루수 김영웅(30)은 간절했다. 3루에 도달해 이종욱 3루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는 모습에서 그동안의 마음고생이 묻어나왔다.
김영웅은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 2득점의 맹활약으로 팀의 9-4 승리를 이끌었다. 2연승을 거둔 4위 삼성(71승2무66패)은 이날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가 우천 취소된 3위 SSG 랜더스(70승4무62패)와 격차를 1.5경기로 줄였다.

삼성 김영웅이 24일 대구 롯데전에서 4회초 2점홈런을 쳐낸 뒤 깃발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지난 시즌 126경기에서 타율 0.252, 28홈런, 79타점을 올리며 장타력을 인정받은 김영웅은 올해도 변함없는 파워를 과시했다. 23일까지 19개의 아치를 그렸다. 지난달에는 월간 타율 0.309(94타수 29안타), 6홈런, 21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정확도까지 살아났다. 7월까지 0.239였던 시즌 타율을 0.257까지 끌어올리며 지난 시즌 거둔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넘어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피어났다.
그러나 9월 들어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23일까지 월간 타율이 0.167(48타수 8안타)에 그쳤다. 어떻게든 안타를 하나씩 적립하고자 노력했지만, 특유의 폭발적인 타구가 나오지 않았고, 홈런(2홈런)과 타점(5타점)도 잠잠했다.
다행히 20일 잠실 LG 트윈스전서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이날 롯데전에선 한창 좋았던 때의 타격감이 돌아온 모습이었다.

삼성 김영웅이 24일 대구 롯데전에서 4회초 2점홈런을 쳐낸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1-0으로 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유격수 뜬공에 그친 김영웅은 3회말 2번째 타석에서 경기의 흐름을 결정지었다. 1사 만루서 4번타자 르윈 디아즈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찬스가 끊기는 듯했지만 김영웅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볼카운트 1B-1S서 롯데 박진의 3구째 시속 135㎞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익수 방면 3타점 3루타를 뽑았다. 거침없이 달려 3루에 도달한 김영웅은 이종욱 3루 코치와 강하게 하이파이브 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삼성 김영웅이 24일 대구 롯데전에서 4회초 2점홈런을 쳐낸 뒤 깃발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한 번 배트에 불이 붙자 홈런까지 쏘아 올렸다. 7-0으로 앞선 4회말 1사 2루서 김강현의 2구째 시속 127㎞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시즌 20호)으로 연결했다. 비거리 115m의 호쾌한 홈런으로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동료들의 지원사격도 훌륭했다. 디아즈(4타수 2안타 2타점)는 4회말 김영웅의 홈런에 앞서 2타점 2루타를 뽑아 2015년 히어로즈 박병호(현 삼성)가 작성한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타점(146타점)과 타이를 이뤘다. 1번타자 이재현(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은 1회말 결승 솔로홈런(시즌 15호)을 쳐냈다.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타선의 화끈한 지원 속 6이닝 6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점)의 호투로 14승(8패)째를 따냈다.

삼성 김영웅(가운데)이 24일 대구 롯데전에서 4회초 2점홈런을 쳐낸 뒤 깃발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대구|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대구|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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