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 뉴시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 뉴시스



“후라도 제 몫 했고, 이재현 흐름 잡아줬고, 김영웅은 흐름을 이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24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9-4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둔 삼성(71승2무66패)는 3위 SSG 랜더스(70승4무62패)와 격차를 1.5경기로 줄였다.

삼성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6이닝 동안 6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점)의 호투로 14승(8패)째를 따냈다. 이어 등판한 양창섭도 1.2이닝을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타선에선 지난해에 이어 연속시즌 20홈런을 쳐내며 개인 한 경기 최다타점을 올린 김영웅(5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이 가장 돋보였고, 결승타의 주인공 이재현(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김성윤(3타수 2안타 2득점)의 활약도 눈부셨다. 르윈 디아즈(4타수 2안타 2타점)는 2015년 히어로즈 박병호(현 삼성)의 KBO리그 역대 단일시즌 최다타점(146타점)과 타이를 이뤘다.

박 감독은 경기 후 “선발투수 후라도가 6회까지 제 몫을 충실히 해줬다”며 “이재현이 1회말 선제 솔로홈런으로 흐름을 잡아줬고,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후라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3회 만루 찬스에서 점수를 못 냈다면, 자칫 분위기를 내줄 수도 있었다”며 “김영웅이 2아웃 이후에 3타점 3루타를 치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삼성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로 예고했다. 키움은 C.C 메르세데스를 내보낼 예정이다.

대구|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대구|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