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독일법인 등과 시너지 기대
-현지 상업은행과 글로벌 협업도

폴란드 브로츠와프 지점 개점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는 이호성 하나은행장, 태준열 주폴란드 대한민국 대사(왼쪽 세·네 번째). 사진제공|하나은행

폴란드 브로츠와프 지점 개점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는 이호성 하나은행장, 태준열 주폴란드 대한민국 대사(왼쪽 세·네 번째). 사진제공|하나은행



하나은행이 최근 폴란드 브로츠와프 지점을 개설했다.

이번 개점으로 영국,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헝가리, 체코 등 기존 거점과 함께 유럽 주요 전역에 걸친 영업망을 갖추게 됐다. 유럽 영업을 총괄하는 런던지점, 독일법인 등과의 시너지를 통해 중동부 유럽 지역 영업을 본격화한다.

폴란드는 유럽의 심장부에 위치해 중동부 유럽과 서유럽을 잇는 경제·물류 허브로 자리 잡았다. 또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사업의 전초 기지로도 부상하고 있어, 자사의 강점인 외국환 및 리테일, 기업금융 등의 다각적 금융 서비스 공급이 가능하다. 특히 남부 최대 공업도시인 브로츠와프에는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2차전지 관련 국내 기업이 대거 입주해 있다.

또한 현지 최대 상업은행인 PKO 뱅크 폴스키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양행 진출 해외 영업점 상호 지원, IB(기업금융) 업무 협력, 무역금융, 환거래은행서비스에 대한 업무지원 등이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동유럽 최대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한국계 은행 최초로 지점을 열게 돼 뜻 깊다”며 “폴란드에 진출했거나 준비 중인 국내 기업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은 물론, 현지 금융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