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사실상 4번째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확정 지은 오타니 쇼헤이(31, LA 다저스)가 남은 3경기에서 홈런 2개 차이를 뒤집고 3년 연속 리그 홈런왕까지 차지할까.

오타니는 26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156경기에서 타율 0.280과 54홈런 101타점 144득점 169안타, 출루율 0.391 OPS 1.010 등을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지 못했으나, 이날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정상에 등극한 경기에서 54호 대포를 발사한 것.

이에 오타니는 56개로 현 내셔널리그 홈런 선두에 올라 있는 카일 슈와버(32,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격차를 2개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이제 오타니에게는 단 3경기만이 남아 있다. LA 다저스는 27일부터 시애틀 매리너스와 이번 시즌 마지막 원정 3연전을 가진다.

이날 지구 우승을 확정 지었기 때문에 부담감은 덜할 것이다. 단 이는 슈와버 역시 마찬가지다. 필라델피아 역시 이미 지구 우승을 확정 지었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지난 2023년 44개, 지난해 54개로 자신이 속한 리그의 홈런왕에 등극했다. 현재 이 기록이 중단될 위기에 처한 것.

남은 3경기에서 2개 차이를 따라잡는 것은 매우 어렵다. 만약 슈와버가 남은 3경기에서 홈런 1개만 더 때려도 난이도는 수직 상승한다.

하지만 오타니는 늘 불가능을 현실로 만들었다. 현대 야구에서 그 누구도 상상하기 어려운 투타 겸업을 현실로 만든 선수가 바로 오타니다.

이에 LA 다저스가 27일부터 T-모바일 파크에서 시애틀과 벌일 원정 3연전에 더 큰 관심이 모아지는 것. 오타니가 3년 연속 리그 홈런왕에 오를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