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해 12년-3억 2500만 달러의 계약 규모에 비해 부진하며 고개를 숙인 야마모토 요시노부(27, LA 다저스)가 성공적인 2년 차 시즌을 마감했다.

LA 다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 선발투수로 나선 야마모토는 6이닝 동안 94개의 공(스트라이크 61개)을 던지며, 4피안타 무실점 7탈삼진으로 호투했다.

LA 다저스는 야마모토의 호투와 홈런 4방을 때린 타선에 힘입어 8-0으로 승리했다. 지난 2013년 이래 무려 12번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정상 등극.

무실점 호투 후 승리를 가져간 야마모토는 이번 시즌 30경기에서 173 2/3이닝을 던지며, 12승 8패와 평균자책점 2.49 탈삼진 201개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2년 차를 맞아 첫 규정 이닝 투구와 10승, 200탈삼진 등 많은 것을 이룬 시즌. 지난해와는 비교할 수 없는 성적이다.

야마모토는 큰 기대 속에 치른 지난해 단 18경기에서 90이닝을 던지며, 7승 2패와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이는 분명 실망스러운 내용.

하지만 야마모토는 이번 시즌 들어 메이저리그 무대에 완벽하게 적응했다. 특히 부상자가 속출한 LA 다저스 선발 마운드를 굳게 지키며 호평을 받았다.

만약 선발진에 부상자가 속출했을 당시 야마모토까지 지난해와 같이 이탈했다면, LA 다저스는 최강 전력이라는 평가에도 크게 무너졌을 가능성이 상당했다.

물론 LA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기 때문에 야마모토의 2025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LA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 출격할 전망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