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곡 ‘김밥’으로 사랑받은 가수의 근황이 공개된다.

28일 방송 예정인 KBS 1TV ‘백투더뮤직 시즌2’는 독특한 음색과 개성 있는 스타일로 데뷔와 동시에 ‘엽기 가수’라는 별명이 붙은 자두의 삶을 조명한다.

‘잘 가’, ‘대화가 필요해’, ‘김밥’ 등 수많은 곡을 성공시킨 그의 음악 인생은 중학생 시절부터 시작된다.


자두는 영국의 록밴드 ‘라디오헤드’에 빠져 세상을 부숴버리겠단 굳은 의지를 다지며 로커가 되고 싶었다고 고백한다.

자두는 “록밴드 멤버 구인 공고를 보고 무작정 전화를 걸어 록밴드 활동을 시작”했고, 세상을 부숴버리고 싶었던 소녀 자두는 강한 예명을 갖고 싶었지만, 귀여운 외모 덕분에 “딸기”라는 예명을 갖게 됐다는 일화를 전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딸기로 활동했던 시기, 독특한 음색을 찾던 유명 작곡가 최준영의 눈에 띄게 되고 오디션을 보게 된다. 대중가수가 되기 싫었던 그는 3명의 작곡가 앞에서 헤드뱅잉을 하며 로커의 자존심을 버리지 않았던 당시를 회상한다.

그 후 가요계 대표 남녀 듀엣 그룹이 돼 승승장구하게 됐지만, 그마저도 잠시 강두의 탈퇴와 소속사와의 법정 공방으로 자두는 활동을 중단하게 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