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전유성(76)이 25일 폐기흉 악화로 별세했다. 26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후배·동료 연예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개그맨 전유성(76)이 25일 폐기흉 악화로 별세했다. 26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후배·동료 연예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개그계의 대부’로 불린 코미디언 전유성이 별세하자, 후배들이 유튜브 업로드를 연기하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고인의 장례가 치러지는 26일, 후배 코미디언들은 각자의 유튜브 채널 업로드를 미루며 선배를 추모했다. 박명수가 출연하는 웹예능 ‘할명수’ 제작진은 이날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하며, 당초 공개 예정이던 255화를 28일에서 29일 오후 5시 30분으로 연기했다.

같은날 임하룡쇼 측도 업로드 연기를 공지했다. 제작진은 “전유성 선생님의 별세 소식에 깊은 슬픔을 전한다. 오늘 업로드 예정이었던 남희석 편은 일요일 오전 11시로 조정했다”고 알렸다. 이어 “선생님의 유머와 지혜, 따뜻한 인품은 한국 코미디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며 애도했다.

전유성은 지난 25일 오후 9시 5분 전북대학교병원에서 폐기흉 증세가 악화돼 세상을 떠났다. 향년 76세.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8일 오전 8시 엄수된다. 장지는 고인이 삶의 터전을 잡았던 전북 남원시 인월면으로 정해졌다. 장례는 희극인장으로 치러진다.


김겨울 기자 wint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