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조성환 감독대행. 뉴시스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 뉴시스


“나라를 대표한다는 건 개인 커리어에 큰 도움.”

조성환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49)이 팀 투수 유망주인 우완 홍민규(19)의 국제대회 활약을 크게 반겼다. 조 대행은 28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27일 제31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일본전 얘기가 나오자 “소식을 들었다”며 반가운 기색을 보였다.    

손동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7일 중국 푸젠성 핑탄에서 열린 대회 슈퍼라운드 일본과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날 선발투수는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26순위로 두산의 지명을 받은 홍민규였다.

홍민규는 6.2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의 결정적인 발판을 마련했다. 홍민규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양재훈(22·두산·2025 7라운드 66순위)도 2.1이닝 무실점 역투로 팀의 1-0 승리를 도왔다. 1회초 2사 2루 찬스에서 결승타를 때린 타자 역시 두산 소속의 류현준(20·2024 10라운드 92순위)이었다.

두산 홍민규. 스포츠동아DB

두산 홍민규. 스포츠동아DB

조 대행은 28일 “소식을 들었다. 무럭무럭 잘 크고 있다”며 유망주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 대행은 이어 “홍민규 뒤에는 양재훈이 붙었더라. 결승타도 류현준이 쳤다”라며 소속 선수들의 대회 활약을 세세히 다시 전했다.

조 대행은 어린 선수들의 국제대회 활약이 개인 성장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에게 나중에 또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어느 (국제)대회에 참가했다라고 하는 게 그 선수 본인 커리어엔 정말 큰 도움이 된다. 참가할 수 있으면 (최대한) 참가하는 게 맞다”고 전했다.

조 대행은 “지금 우리 KBO리그에서 뛰는 프로 선수들 중에서 리틀 야구 월드시리즈까지 국가대표는 간 선수들도 있지 않나. 나라를 대표하는 건 커리어에 아주 큰 도움이 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