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국가대표팀 공격수 오현규(오른쪽)가 28일(한국시간) 벨기에의 다이오와사비스타이엔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트트라위던과 2025~2026시즌 벨기에 프로리그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역전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2-1 역전승을 안겼다. 경기 종료 후 코칭스태프와 기뻐하는 모습.사진출처│헹크 인스타그램

축구국가대표팀 공격수 오현규(오른쪽)가 28일(한국시간) 벨기에의 다이오와사비스타이엔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트트라위던과 2025~2026시즌 벨기에 프로리그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역전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2-1 역전승을 안겼다. 경기 종료 후 코칭스태프와 기뻐하는 모습.사진출처│헹크 인스타그램



축구국가대표팀 공격수 오현규(앞)가 28일(한국시간) 벨기에의 다이오와사비스타이엔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트트라위던과 2025~2026시즌 벨기에 프로리그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역전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2-1 역전승을 안겼다. 경기 종료 후 동료와 포옹하며 기뻐하는 모습.사진출처│헹크 인스타그램

축구국가대표팀 공격수 오현규(앞)가 28일(한국시간) 벨기에의 다이오와사비스타이엔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트트라위던과 2025~2026시즌 벨기에 프로리그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역전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2-1 역전승을 안겼다. 경기 종료 후 동료와 포옹하며 기뻐하는 모습.사진출처│헹크 인스타그램

축구국가대표팀 공격수 오현규(24·헹크)가 특급 조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후반 교체투입 21분만에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역전승에 앞장섰다.

오현규는 28일(한국시간) 벨기에의 다이오와사비스타이엔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트트라위던과 2025~2026시즌 벨기에 프로리그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29분 유세프 에라비(스웨덴) 대신 교체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투입 21분만인 후반 50분 로빈 미리솔라(벨기에)의 패스가 골문 뒤쪽으로 흐르는 걸 놓치지 않고 받아넣어 팀에 2-1 역전승을 안겼다.

이로써 2연패를 마감한 헹크(3승2무4패·승점 11)는 두 계단 올라선 9위를 마크했다. 3연패에 빠진 5위 신트트라위던(4승2무3패·승점 14)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헹크는 이날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고전을 거듭했다. 킥오프 4분만에 미드필더 브리얀 헤이넌(벨기에)의 자책골로 끌려갔다. 그러나 후반 10분 상대 오른쪽 풀백 라인 반 헬든(벨기에)가 퇴장당하면서 수적우세를 잡았다. 2분 뒤 이토 준야(일본)가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골로 연결하며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헹크는 승점 1에 만족하지 않았다. 공격수들을 잇달아 투입하며 역전을 노렸다. 그 중심에 오현규가 있었다. 오현규는 경기 종료 직전 미리솔라의 패스가 수비 배후공간으로 흐르는 것을 놓치지 않고 받아 넣었다. 자칫 공이 빨라 그대로 지나칠 법도 했지만 찰나의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축구통계전문 ‘풋몹’은 이날 오현규가 결승 골을 비롯해 기회 창출 1회, 패스 성공률 100%, 공 경합 성공률 50%를 마크한 사실을 높게 평가하며 평점 7.3을 부여했다.

오현규의 이날 골은 이달 26일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페이즈 1라운드 원정경기(1-0 승)에 이은 2경기 연속 골이다. 오현규는 이번 시즌 리그와 컵 대회를 통틀어 11경기에 나서 4골과 1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시즌 41경기 중 고작 6경기에만 선발로 나서고도 12골과 3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2023년 1월 유럽무대 도전 후 첫 단일 시즌 두자릿 수 득점 기록이었다.

이번 시즌엔 11경기 중 9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주전 자리를 완전히 굳혔다. 지금 기세라면 지난 시즌을 뛰어넘는 커리어 하이를 작성할 공산이 크다. 오현규의 꾸준한 활약과 득점은 확실한 정통 스트라이커가 부족한 축구국가대표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다음달 10일 브라질, 14일 파라과이와 안방에서 10월 국내 평가전을 치른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