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스트리아 빈 이태석(왼쪽)은 29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24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출처|아우스트리아 빈 페이스북

아우스트리아 빈 이태석(왼쪽)은 29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24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출처|아우스트리아 빈 페이스북


아우스트리아 빈 이태석은 29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24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스포츠동아DB

아우스트리아 빈 이태석은 29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24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스포츠동아DB

축구국가대표팀 측면 수비수 이태석(23·아우스트리아 빈)이 유럽 무대 이적 한 달 만에 골 맛을 보며 순항을 알렸다.

이태석은 29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24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요하네스 에게슈타인의 침투 패스를 이어받은 그는 과감하게 오버래핑을 시도했고, 상대 수비와 몸싸움 끝에 골대 왼쪽 구석을 정확히 찔러 넣었다. 이태석의 유럽 첫 골은 빈 지역 더비 매치에서 터지며 의미가 더 컸다.

아우스트리아 빈은 후반 3분 클라우디 음부이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5분 아부바크르 배리, 후반 14분 노아 보티치의 연속골을 터트리며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아우스트리아 빈은 4연승을 달리며 5위(4승1무3패·승점 13)로 올라섰고, 라피트 빈은 선두(5승2무1패·승점 17)를 지켰지만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8월 K리그1 포항 스틸러스를 떠나 아우스트리아 빈에 합류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한 그는 3라운드부터 꾸준히 풀타임을 소화하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이번 득점으로 입지를 확실히 다지며 왼쪽 윙백 자리를 굳혔다.

대표팀에서도 이태석의 존재감은 커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쿠웨이트와의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5차전 원정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뒤 꾸준히 왼쪽 풀백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근 이달 7일 미국 원정 평가전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홍명보 감독의 신뢰를 확인했다. 이명재(대전하나시티즌)와 경쟁 구도를 이루고 있으나, 점차 대표팀의 확실한 옵션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번 활약은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의 왼쪽 측면 선수층을 한층 두껍게 해줄 호재다. 수비 안정감은 물론이고, 유럽에서 단련된 공수 전환과 저돌적인 오버래핑까지 보여주며 “월드컵형 풀백”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다.

아우스트리아 빈의 또 다른 한국인 자원인 미드필더 이강희(24)는 부상 여파로 이날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