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과 벤 데이비스는 토트넘에서 가장 두터운 우정을 자랑했다. 사진출처|벤 데이비스 인스타그램

손흥민(오른쪽)은 LAFC에서 토트넘 시절 함께 한 위고 요리스(가운데)와 재회했다. 어쩌면 또 다른 동료와 한솥밥을 먹게 될 수도 있다. 사진출처|LAFC
이 정도면 ‘스포츠 디렉터(단장)급 예우’에 가깝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서 제2의 인생을 개척한 한국축구의 ‘리빙 레전드’ 손흥민(33·LAFC)의 팀 내 권한이 많은 관심을 끈다. 최근에는 구단 차원에서 손흥민에게 직접 좋은 선수를 추천해줄 것을 요청한 정황이 포착됐다<스포츠동아 9월 26일자 1면 단독보도>.
이후 미국 매체 ‘애슬론 스포츠’도 28일(한국시간) 똑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매체는 “리오넬 메시가 2023년 여름 인터 마이애미로 합류했을 때와 비슷한 권한을 LAFC가 손흥민에게 부여했다. 구단은 선수단 구성에 관여할 수 있는 권한을 제공했고, 잠재적 영입 후보들을 추천해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메시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루이스 수아레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 로드리고 데 폴 등을 마이애미로 불러들였다. MLS 역대 최고 이적료(2650만 달러·약 368억 원)를 찍고 8월 입단하자마자 엄청난 활약을 펼치는 손흥민이 그라운드 안팎에 끼치는 엄청난 영향력에 고무된 LAFC가 2년 전 마이애미가 밟은 길을 따른다는 것이다.
매체는 “손흥민은 앞으로 한국대표팀뿐만 아니라 토트넘(잉글랜드) 시절에 함께 했던 동료들이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친분이 두터운 스타들을 네트워크에 포함시켜 LAFC로 연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축구계에 따르면 실제로 손흥민이 몇몇 선수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다. 구체적인 이름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물론 선수들 간 대화가 반드시 영입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미국으로 향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환경으로의 이동인데다 해당 선수가 원한다고 해도 소속팀이나 에이전트 계약관계, 가족의 동의, 현재의 몸값 등 고려할 요소가 적지 않다. 게다가 손흥민이 추천했다고 해서 LAFC가 모두 영입 후보 리스트에 올린다는 보장도 없다.
물론 손흥민에게 ‘추천권’이 주어졌다는 사실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다. 평범한 선수였다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10년 간 함께 한 토트넘을 떠나 LAFC 유니폼을 입은지 2개월도 되지 않았음에도 그의 존재감은 남다르다. 데뷔전 페널티킥 유도부터 직접 프리킥 골과 해트트릭 등 8경기에서 8골·3도움을 올렸다.
그라운드 밖에서의 효과도 대단하다. 손흥민이 뛰는 경기마다 홈·원정을 가릴 것 없이 만원관중이 찾고, 유니폼 등 굿즈나 중계권 판매에도 기여한다. 각종 영상과 독점 리포트를 통한 구단 및 리그 홍보에도 많은 역할을 한다. 세계적인 슈퍼스타 메시가 조금도 부럽지 않은 상황으로 미국 현지에서는 “메시가 동부 콘퍼런스의 아이콘이라면 손흥민은 서부 콘퍼런스를 대표한 최고의 스타”라고 평가한다.
이제 시선은 손흥민의 상품성에 매료된 LAFC가 결성하려는 ‘소니와 아이들’ 구성원이다. 아직은 나이가 20대인 젊은 토트넘 동료들이나 국가대표팀 선수들을 제외했을 때는 벤 데이비스(토트넘)가 우선순위로 거론된다. 손흥민은 데이비스 아들의 ‘대부’를 맡을 정도로 둘의 관계는 남다르다. 10년 간 거의 매일을 함께 했고 과거 팬미팅에서도 손흥민은 ‘가장 친한 친구’로 데이비스를 꼽았다.
마침 데이비스가 로테이션 멤버로 토트넘에서 거의 출전하지 못하고 있고 계약기간도 내년 여름이면 종료되기 때문에 ‘절친’의 적극적인 권유가 있다면 나란히 LAFC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상상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그 외에 1992년생 동갑내기로 토트넘에서 오랜시간 함께 한 브라질 공격수 루카스 모우라(상파울루), 무적 신분의 델레 알리(29) 등도 해외 팬들의 입길에 오르내릴 만한 친한 동료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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