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나예 라미레스 남자배구대표팀 감독(사진)이 대표팀과 내년까지 동행을 이어간다. 대한배구협회는 최근 남자경기력향상위원회를 개최해 라미레스 감독의 재평가를 실시한 결과, 만장일치로 그의 계약 유지에 동의했다. 사진제공│대한배구협회

이사나예 라미레스 남자배구대표팀 감독(사진)이 대표팀과 내년까지 동행을 이어간다. 대한배구협회는 최근 남자경기력향상위원회를 개최해 라미레스 감독의 재평가를 실시한 결과, 만장일치로 그의 계약 유지에 동의했다. 사진제공│대한배구협회



대한배구협회가 이사나예 라미레스 남자배구대표팀 감독(42·브라질)과 동행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협회는 29일 “라미레스 감독과 2026년까지 계약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선임된 라미레스 감독의 임기는 2026년 국가대표 시즌 종료일까지였다. 다만 계약 서에 ‘2025년 국가대표 시즌 종료 후 재평가를 실시한다’는 내용이 있어 계약 유지 여부를 결정해야 했다.

이에 협회 남자경기력향상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어 라미레스 감독의 재평가를 실시했다. 회의엔 위원 7명 중 4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라미레스 감독이 지난 2년동안 체계적인 훈련 계획과 시스템을 구착한 사실을 높게 평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11년만의 세계선수권 출전과 동아시아선수권 우승을 달성한 사실도 호평을 내렸다. 이에 내년에 2028LA올림픽출전권이 걸린 아시아선수권과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등 주요 국제대회가 열리는 사실을 고려해 라미레스 감독의 계약 유지를 결정했다. 위원들은 내년까지 대표팀 운영의 연속성을 가져가자는 이유로 전원 라미레스 감독의 계약 유지에 동의했다.

라미레스 감독은 최근 필리핀에서 끝난 2025세계남자배구선수권 조별리그 종료 후 현지에 남아 16강과 8강을 관람했다. 그 과정에서 각국 남자대표팀 감독들과 교류했고, 다음달 초에는 일본 SV리그 현장을 방문해 내년 아시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등을 대비할 계획이다. 이후 다음달 17일부터 부산에서 열릴 전국체전과 2025~2026 V리그 남자부 등을 직접 관전하며 국가대표 선수 선발과 발굴에 힘쓸 예정이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