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SOL트래블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미디어데이&팬페스트’ 행사가 열렸다. DB 김주성 감독, 소노 손창환 감독, KCC 이상민 감독, KT 문경은 감독, 삼성 김효범 감독, 현대모비스 양동근 감독, 정관장 유도훈 감독, 가스공사 강혁 감독, LG 조상현 감독, SK 전희철 감독(왼쪽부터)이 행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2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SOL트래블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미디어데이&팬페스트’ 행사가 열렸다. DB 김주성 감독, 소노 손창환 감독, KCC 이상민 감독, KT 문경은 감독, 삼성 김효범 감독, 현대모비스 양동근 감독, 정관장 유도훈 감독, 가스공사 강혁 감독, LG 조상현 감독, SK 전희철 감독(왼쪽부터)이 행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다가올 시즌을 준비하는 10개 구단 중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그대로 유지한 팀은 전무하다. 특히 8개 팀이 전력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1옵션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는 변화를 선택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서 맞붙었던 창원 LG(아셈 마레이)와 서울 SK(자밀 워니)만 1옵션 외국인 선수를 유지했다.

외국인 선수의 활약에 따라 팀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 실력과 인성을 모두 갖춘 선수를 영입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는 방향을 찾는 게 사령탑의 몫이다.

LG, SK를 제외한 8개 구단 감독들 모두 외국인 선수 구성에 만족하는 듯했다. 29일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서 김주성 원주 DB 감독은 “새 외국인 선수 헨리 엘런슨은 큰 키(207㎝)에 슛 터치가 좋고 센스도 뛰어나다”고 만족했다.김효범 서울 삼성 감독은 “앤드류 니콜슨, 케렘 칸터 모두 프로다워 함께 농구하는 게 행복하다”고 극찬했다.

고양 소노(네이던 나이트·제일린 존슨), 안양 정관장(조니 오브라이언트·브라이스 워싱턴), 울산 현대모비스(레이션 해먼즈·에릭 로메로)는 새 외국인 선수들의 융화에 높은 점수를 줬다. 손창환 소노 감독은 “언어만 영어를 쓸 뿐 이전부터 함께한 느낌을 받을 정도”라고 말했다. 유도훈 정관장 감독은 “내가 요구조건을 말하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더라”고 칭찬했다. 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은 “국내 선수들이 함께하며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조합”이라고 기대했다.

숀 롱과 드완 에르난데스 등 경력자를 선발한 이상민 부산 KCC 감독은 “(롱은) 잘 토라지기도 하지만 달래주면 밝아진다. 화기애애하고 가족 같은 분위기”라고 전했다. 강혁 대구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만콕 마티앙의 수비, 라건아의 성숙해진 마인드가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경은 수원 KT 감독은 “아이재아 힉스는 에너지가 좋고, 데릭 윌리엄스는 적응을 잘 마치면 팀에 중추적 역할을 할 테니 기다려달라”고 밝혔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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