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채빈 9월 28일 열린 서울올림픽 37주년 기념 대상 경륜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경륜 최강자 입지를 더욱 견고히 했다. 사진제공 | 국민체육진흥공단
이변은 없었다. 경륜 최강자 임채빈(25기, SS, 수성)이 또 한 번 패권을 차지했다. 9월 28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서울올림픽 37주년 기념 대상경륜’ 결승전에서 최대 맞수 정종진(20기, SS, 김포)을 제치고 우승 기쁨을 누렸다.
이로써 임채빈은 경륜의 독보적 존재임을 재차 입증했다. 반면 지난 6월 왕중왕전에서 임채빈을 꺾으며 반전의 드라마를 썼던 정종진은 8월 창원 특별경륜에 이어 또다시 임채빈의 벽을 넘지 못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서울올림픽 37주년 기념 대상경륜은 올해 하반기 첫 대상경륜으로 추석 연휴를 앞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치러졌다. 임채빈은 26일 예선에서 김영수(26기, S1, 세종)의 선행을 차분히 몰아가면서 노련한 추입으로 1위를 했다. 27일 준결승에서도 김우겸(27기, S1, 김포)의 선행을 활용하면서 또다시 추입으로 1위를 기록, 체력을 비축하며 철저하게 계산된 경주 운영으로 결승에 올랐다. 반면 정종진은 예선에서 추입, 준결승에서는 과감한 선행으로 결승 진출을 이뤄내며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28일 결승전에는 임채빈과 정종진 외에도 수성팀의 류재열(19기, SS), 손제용(28기, S1), 석혜윤(28기, S1), 김포팀의 공태민(24기, S1) 그리고 기회 포착에 능한 마크·추입의 강자 황승호(19기, SS, 서울 개인)가 출전했다. 수성팀 소속 선수들이 다수 포진하며 전술적 우위를 점한 임채빈은 경주 전 단연 인기 순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채빈(6번 초록색 유니폼)이 서울올림픽 37주년 기념 대상경륜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전략은 임채빈에게 오히려 기회가 됐다. 정종진의 뒤를 철저히 마크하던 임채빈은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여유 있게 역전,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정종진은 더 이상의 역전은 허용하지 않으면서 2착, 임채빈을 줄곧 마크했던 류재열이 3위를 차지했다.
임채빈은 “왕중왕전에서는 우승하지 못했지만 다시 우승하게 돼 기쁘다”며 “수성팀 선수들이 결승전에 많이 진출해 수적 우위를 가진 것이 이번 우승의 주요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동료들과 열심히 준비해 남은 대상 경륜과 그랑프리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예상지 경륜박사 박진수 팀장은 “임채빈과 정종진은 지난해 4월부터 14회 연속 동반 입상하는 진기록을 이어가게 됐다”며 “둘의 맞대결 전적은 23전 19승4패로 임채빈이 앞서있다. 이중 동반 입상한 20회 중에서도 임채빈이 17회, 정종진은 3회에 그쳤다. 무게추는 점점 더 임채빈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선발급 결승전은 부정맥으로 2년간 고전했던 오기호(24기, B1, 대전 도안)가 우승을 차지했다. 오기호는 예선, 준결승, 결승 모두 거침없는 선행 전법으로 1위를 기록했고, 직전 2회차에서 따낸 6연승까지 더해 총 9연승으로 특별승급에도 성공했다. 선발급 2위는 배준호(24기, B1, 수성), 3위는 진성균(10기, B1, 창원 의창)에게 돌아갔다. 우수급은 배수철(26기, A1, 전주)이 정현수(26기, A1, 신사)의 선행을 영리하게 활용하며 추입 우승을 차지했다. 2위 김태율(28기, A1, 창원 상남), 3위는 정현수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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