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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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복이 ‘깐풍 꽃게’로 인생 역전 사연을 털어놨다.

29일 방송된 MBC 예능 ‘푹 쉬면 다행이야’ 67회에는 이연복과 문정희, 이민우, 신종철, 유희관이 무인도 레스토랑을 꾸리며 고급 요리를 선보였다. VIP급 만찬의 향연은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졌고 이날 방송은 월요일 전체 예능 1위를 차지했다.

머구리들은 전날 놓쳤던 문어를 잡기 위해 다시 나섰다. 유희관이 발견한 문어는 재빠르게 도망쳤으나 이민우가 끝내 잡아내며 활약했다. 결혼과 득녀에 이어 어복까지 증명한 그는 새신랑의 힘을 보여줬다. 올해 금어기에 막혀 문어 요리를 하지 못했던 이연복도 환호성을 질렀다.

이연복과 문정희는 성게와 해삼을 캐냈고 유희관은 끝내 쌍전복을 획득했다. 이어 금어기가 풀린 꽃게 조업에 나서며 만선을 기록했다. 크기와 살이 꽉 찬 꽃게는 신종철 셰프로부터 호텔 재료로도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선장은 일꾼들을 위해 꽃게 라면을 새참으로 내놨고 스튜디오 패널들의 군침을 자극했다.

이연복은 꽃게로 ‘깐풍 꽃게’를 완성했다. 신종철 셰프는 “무인도에서 이런 맛은 추앙받아야 한다”고 극찬했다. 이어 이연복은 “일본에 갈 때는 집안 살림을 싹 다 처분했다. 남은 돈도 애들과 놀러 다니면서 다 썼다”며 “일본 사람들이 꽃게를 뜯는 걸 싫어해서 싸다. 그래서 깐풍 꽃게를 만들었다. 일본에서 2년 하고 한국에서 집을 샀다”고 고백했다. 이에 정호영은 “열심히 해서 많이 번 거”라며 감탄했고 안정환은 “지금 이연복 셰프를 있게 한 게 저 깐풍 꽃게”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대만 대사관 시절 VIP 만찬 메뉴를 응용한 ‘분정 문어갈비’를 처음 선보였다. 문어와 찹쌀이 어우러진 독특한 식감에 이민우는 “처음 먹어보는 맛”이라며 감탄했다. 마지막으로 꽃게 육수에 분모자를 넣은 ‘해물짬뽕 떡볶이’까지 완성해 모두의 놀라움을 샀다.

방송 말미에는 김연자가 막내 일꾼으로 합류하는 예고편이 공개됐다. 다음주 추석 연휴에 방송되는 ‘푹 쉬면 다행이야’는 10월 6일 밤 8시 10분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