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민아가 자신이 ‘인성 쓰레기’ 악녀라는 사실을 깨달은 데 이어 문병설과의 정략결혼을 앞둬 충격에 빠진다.

오늘(30일) 공개되는 STUDIO X+U와 네이버의 공동 프로젝트 숏드라마 ‘막장 악녀’는 현생에서 보조 작가였던 여주인공 ‘윤미소’가 막장 드라마 속 악녀로 빙의돼 세계관에서 탈출하기 위해 포악한 엔딩을 써 내려가는 빙의 판타지 로맨스다.

비루한 드라마 보조 작가였던 윤미소(강민아 분)는 일을 그만두자 작은 가게인 ‘미소 돈까스’를 운영하는 엄마(오현경 분)와 아빠(박상면 분)로부터 등짝 스매싱을 맞으며 구박데기가 됐다. 미소의 아빠는 “너 진짜 안 해?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했는데”라며 딸의 퇴사를 안타까워했다.

그러던 중 미소는 자신이 기획안을 썼던 ‘힘내라 새벽아’ 대본이 막장 드라마의 대가 남흔연(윤지숙 분) 작가에게 도둑맞은 사실을 알게 됐다. 미소는 남흔연에게 문제를 제기했지만, 남흔연은 “제목만 같지 다른 드라마다. 네 기획안 다 뜯어고쳐서 겨우 편성 받아낸 거다”라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게다가 남흔연은 “넌 더 배워야 한다. 다시 돌아오면 널 키워주겠다”라며 감언이설로 꼬드겼다. 그렇게 마음이 복잡해진 채 집에 돌아온 미소는 선배 작가로부터 의문의 시계를 받았다.

시계를 차고 다음날 눈을 뜬 미소는 작은 자신의 방이 아닌 대저택에서 눈을 떴다. 게다가 가난한 자영업자였던 미소의 아빠는 ‘미소 그룹’의 CEO가, 미소의 엄마는 사모님이 되어 정갈한 아침 식사를 하고 있어 미소는 “뭐야 저 드라마 같은 대사는?”이라며 충격에 빠졌다. 갑자기 달라진 현실에 충격받은 미소는 자신이 LICO그룹 후계자 송윤재(문병설 분)와 정략결혼이 예정된 막장 드라마 속 ‘인성 쓰레기’ 악녀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게다가 의문의 시계는 악녀가 엔딩을 장식해야 한다며 악행이 일어날 때까지 경고음을 멈추지 않았다.

‘막장 엔딩’을 볼 때까지 끝나지 않는 막장 드라마 속 윤미소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궁금증을 일으킨다. 인기 네이버웹툰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막장 악녀’의 실사판은 오늘(30일) 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과 네이버TV를 통해 공개된다.

또 오늘 저녁 7시 치지직 같이보기 채널에서는 유명 스트리머 ‘단군’과 ‘막장 악녀’의 배우들이 함께하는 코멘터리 라이브가 진행된다. 강민아, 송병근(차승도 역), 정예나(한새벽 역), 문병설은 ‘막장 악녀’ 1회부터 16회까지 함께 보며 코멘터리는 물론 시청자와 Q&A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