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수많은 야구팬이 바라던 일이 현실로 일어나게 될까. 오타니 쇼헤이(31, LA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투타 겸업이 예고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0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선발투수에 대해 언급했다.

LA 다저스는 오는 10월 1일부터 3일까지 홈구장 다저 스타디움에서 신시내티 레즈와 3전 2선승제의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가진다.

가장 중요한 1차전 선발투수는 블레이크 스넬(33). 이어 MLB.com은 2차전에 야마모토 요시노부(27)가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또 만약 와일드카드 시리즈가 3차전까지 갈 경우, 오타니의 선발 등판이 예고된 것. 오타니의 사상 첫 포스트시즌 투타 겸업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물론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LA 다저스가 1, 2차전에서 모두 패할 경우, 오타니의 마운드 등판은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상 LA 다저스가 시리즈에서 패하더라도 2연패로 퇴장당할 가능성은 낮다. 이에 오타니의 포스트시즌 투타 겸업 가능성이 높은 것.

또 LA 다저스가 2연승으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 진출할 경우, 다음 시리즈에서 오타니의 투타 겸업이 이뤄질 수 있다.

즉 오타니의 포스트시즌 투타 겸업이 무산되는 경우는 LA 다저스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2연패뿐이다. 가장 가능성이 낮은 시나리오다.

오타니는 지난 6월 투수로 복귀해 14경기에서 47이닝을 던지며, 1승 1패와 평균자책점 2.87 탈삼진 62개를 기록했다. 시즌 마지막 경기서는 6이닝 무실점 8탈삼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타자로는 시즌 158경기에서 타율 0.282와 55홈런 102타점, 출루율 0.392 OPS 1.014 등으로 지난해 자신이 기록한 LA 다저스 한 시즌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수많은 야구팬이 바라던 오타니의 포스트시즌 투타 겸업. 이는 오는 10월 3일 다저 스타디움 마운드에서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