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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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상경이 ‘은수 좋은 날’의 분위기를 뒤흔들었다.

KBS 2TV 드라마 ‘은수 좋은 날’ 4회 방송에서 은수(이영애 분)는 거액의 대면 거래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무표정한 얼굴로 등장한 추리닝은 형광펜 속 마약을 확인하며 거래를 주도했고, 반바지 캐릭터와 한패임이 밝혀지며 은수를 압박했다. 황상경의 서늘한 눈빛과 건조한 표정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긴장감을 안겼다.

짧은 분량에도 임팩트는 강렬했다. 그는 은수를 무릎 꿇리고 “아줌마 같은 사람이 이런 물건을 판다고?”라며 조롱했고, 이어진 오토바이 추격전에서는 집요한 폭주로 공포를 극대화했다. 황상경 특유의 거친 에너지와 날카로운 아우라가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영화 ‘모던 보이’로 데뷔한 황상경은 ‘비밀’ ‘그리다’ ‘오빠생각’ ‘파동’과 드라마 ‘어느 날’ ‘보이스’ ‘도깨비’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연기 내공을 다져왔다. 이번 ‘은수 좋은 날’에서는 더욱 깊어진 연기력으로 몰입감을 높이며 ‘신스틸러’를 넘어 ‘몰입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