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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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양소영이 남편에게 졸혼을 선언한 사연을 공개했다.

2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는 배우 방은희가 절친 양소영 변호사와 배우 율희를 초대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양소영은 “내가 졸혼한다고 하니 온 동네에서 연락이 와서 나를 위해 기도해주겠다고 하더라. 남편은 얼굴도 못 들고 다녔다”고 말했다.

그는 졸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고시 공부로 20대를 보내고 30대에 결혼했다. MT나 소개팅 여행도 못 해보고 25년이 흘렀다. 50대 중반이 되니 현타가 왔다. 남편의 문제가 아니라 나만의 삶을 살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다”고 털어놨다.

이어 “졸혼을 말하니 남편이 충격을 받았는지 책을 하나 건네더라. 사랑 고백인 줄 알았는데 호스피스 간호사가 쓴 경험담이었다. 임종을 함께하는 부부의 삶이 아름답다고 줄을 그어놨더라. 남편은 내가 자기 호스피스가 돼주길 바라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졸혼 선언 이후 남편의 태도 변화도 언급했다. 양소영은 “그 전에는 촬영장에 데려다주는 게 전혀 없었는데 눈곱만큼 스윗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양소영은 첫째와 둘째 딸, 막내 아들까지 세 자녀 모두 서울대에 진학시킨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