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사전세미나 경주 개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사전세미나 참석자들이 파이팅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문화창조산업 지속 발전과 교류·협력 방안 모색”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준비지원단은 지난달 30일 라한셀렉트 경주 호텔에서 ‘APEC 정상회의 사전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문화창조산업의 지속 가능 발전과 교류·협력”을 주제로 열려, 지난 8월 경주에서 열린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의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 역사·문화자원과 첨단기술의 융합 전략을 논의했다.

행사는 한국APEC학회가 주관했으며,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과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산업고위급대화 추진위원회, 학계·산업계 전문가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오전 세션에서는 “문화산업고위급대화 성과 공유와 정책 방향”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문체부 문화산업고위급대화 특별팀 박용완 팀장은 주요 성과와 시사점을 소개하며 문화창조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추진위원회 최경규 위원은 APEC 문화산업 의제의 제도화 전략과 한국의 리더십 강화 방안을 제안하며 논의를 이어갔다.

오후 세션은 “AI·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문화창조산업 사례와 지역 자원 연계 방안”을 주제로 이어졌다. 김욱 덱스터스튜디오 대표는 전통문화와 첨단기술의 융합 콘텐츠 제작 사례를, 박진호 고려대 연구교수는 세계문화유산 석굴암을 AI·XR 기술로 재해석해 세계시장 진출 전략을 발표했다. 전훈표 새한창업투자 파트너는 K-컬처 기업 성공 사례를 투자자 시각에서 공유했다.

마지막 종합토론에서는 AI·디지털 기술이 문화창조산업에 미치는 영향, K-콘텐츠 세계화 전략, 지역 역사·문화자원의 디지털 전환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문화창조산업의 지속 성장, 지역 연계 강화, 국제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정책 제언을 내놓았으며, 준비지원단은 이를 중앙부처에 정책 제안할 계획이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K-컬처 열풍으로 한국 문화콘텐츠와 상품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경북의 역사·문화자원과 첨단기술을 결합한 문화창조산업을 적극 육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