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마스떼” 이효리…‘저스트 메이크업’으로 MC 도전 (종합)[DA:현장]

요리, 댄스, 피지컬도 아닌 메이크업 서바이벌이다. 쿠팡플레이가 ‘저스트 메이크업’이라는 신선한 소재의 서바이벌 예능으로 도전장을 던진다. 여기에 서바이벌 MC로 나선 이효리의 도전까지 더해져 눈길을 사로잡는다.

1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아차산로 풀만 앰버서더 서울 이스트폴 그랜드 볼룸 브로드웨이에서는 쿠팡플레이 예능 ‘저스트 메이크업’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효리, 정샘물, 서옥, 이사배, 이진수, 심우진 PD, 박성환 PD가 참석했다.

이날 가장 먼저 이효리는 “기자 분들 앞에 선 것이 5년도 넘은 것 같다. 옛날 생각도 나고 기분이 좋다. 익숙했었는데 잠시 잊고 있었다. 사진도 찍고 하니까 기분이 좋다. 이 자리에 와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오랜 만에 제작발표회에 등장한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이효리는 “제가 예능을 자연스럽게 대본도 없이 진행하는 걸 촬영하다가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맡아서 대본대로 진행하는 MC를 맡았다.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흐름을 파악하는 능력은 있지만, 정확하게 멘트하고 포인트를 짚는 게 쉽지는 않았다. 메이크업이라는 분야 자체가 친구처럼 동고동락했던 분야라 관심이 많았다. 먼저 MC가 하고 싶다고 제안을 할 정도였다. 제작사와도 ‘효리네 민박’으로 인연을 이어오고 있었다. 메이크업을 받는 셀럽으로 살다가, 경쟁을 보니까 뭉클한 마음도 들었고 더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도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효리는 메이크업 서바이벌을 지켜보면서 해보고 싶은 메이크업이 있었냐는 질문에 “이제 해볼 만큼 해봤다. 정말 안 해본 메이크업이 없을 정도로 많이 해봤다. 참가자 분들의 반 이상이 다 내가 메이크업을 받아본 분들이었다. 새로운 걸 하고 싶다는 마음 보다는 서포트 하고 싶었다. 이제는 그분들이 조명을 받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라고 말하며 “나마스떼”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이효리는 MC를 준비하면서 참고한 방송인에 대해 묻자 “전현무 님을 봤다. 그런 정확한 멘트 진행을 김성주처럼 그런 MC 스타일을 해본 적이 없었다. 그 분들을 보면서 공부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사배는 ‘저스트 메이크업’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첫 라운드가 가장 심경이 복잡하다. K뷰티를 많은 세계인이 사랑해주시는데, 그건 직업정신인 것 같기도 하다. 동료들과 선후배들의 직업 정신이 1라운드에서 다 보여진다. 1라운드는 정말 안 보시면 큰일 난다. 그 1라운드가 기억에 남는다. 꼭 다 보셨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이효리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아티스트에 대해 묻는 질문에 “아무래도 예전부터 촬영을 오래 해 와서 1세대 메이크업 아티스트 분들이 잘했으면 했다. 뒤쳐지지 않았으면 하는 응원하는 마음으로 봤다. 체력도 힘들어 하시더라. 1세대 분들이 지쳐하시는 것 같았다. 나도 1세대 아이돌로서, 그 점을 응원하면서 보게 됐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효리는 가장 기억에 남는 라운드에 대해 “메이크업도 객관적으로 모델을 보고 해야 하는데, 객관적으로 안 되는 모델을 앞에 두게 됐다. 그때가 가장 메이크업이라는 것이 그냥 예쁘게 하는 것만이 아니라, 마음이 담긴 작업이라는 게 느껴졌다. 그 회차에서 마음이 가장 좋았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저스트 메이크업’ 심우진 PD는 최근 K뷰티에 대한 글로벌적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프로그램을 론칭하게 된 것에 대해 “K뷰티라고 말하는 지금 형태 이전에 해외여행을 가거나 하면 K코스메틱 브랜드들이 이전부터 해외에서 사랑을 받고 있었다. 지금 K뷰티가 붐업되면서 K뷰티적인 것들이 쏟아지는 찰나에, 흐름을 잘 탄 것 같다. 지금 안하면 안 할 수가 없겠다 싶어서, 흐름에 맞게 승선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효리는 “K뷰티라고 거창하게 이야기하면 어렵다. 그냥 나 때는 화장을 하고 외국 것도 따라서 해보는 거였는데, 지금은 한국 가수의 메이크업을 따라하는 부분에 있어서 자랑스러웠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K뷰티를 좋아하게 되는 이유가 나올 것 같다. 진정성, 성실하게 노력한 시간들이 지금의 K뷰티를 만들었던 것 같다. 한국 민족이 흥이 많고 뷰티, 화장에 관심이 많다. 그런 것들을 메이크업 아티스트 분들이 더 연구하고 노력해서 지금의 위상까지 올리지 않았나 싶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심우진 PD는 우승자에 대한 상금 등에 대한 질문에 “우승 상금이 꽤 있다. 마지막 미션에 우승자에 대한 특전 아닌 특전이 포함돼있다. 마지막 미션까지 보시면 어떤 혜택이 있는지와 어떤 걸 가져가는지, 마지막까지 봐주시면 알 수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쿠팡플레이 예능 ‘저스트 메이크업’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K-뷰티를 대표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자신만의 색깔로 치열하게 맞붙는 초대형 메이크업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오는 10월 3일 금요일 저녁 8시 첫 공개된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