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MICE플라자 개소식에 참가한 내빈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관광재단 제공)

서울MICE플라자 개소식에 참가한 내빈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관광재단 제공)



서울 마곡에 ‘서울마이스플라자’가 문을 열며, 강남에 집중돼 있던 마이스(MICE: Meeting·Incentive·Convention·Exhibition) 산업 기반이 서남권으로 확대됐다. 서울시는 이번 개소를 시작으로 2031년까지 도심과 동남권에 추가 거점을 마련해 ‘마이스 클러스터’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1일 강서구 마곡중앙로에 위치한 ‘서울마이스플라자’를 개소하고 연말까지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총 692㎡ 규모의 공간에는 대회의실(179㎡), 소회의실(32㎡), VIP 전용 ‘SMA 서밋라운지’(122㎡), 디지털 노마드존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졌다.

특히 대회의실은 대형 LED 스크린(4480X2400mm), 디지털 믹서, 스피커 등 대규모 콘퍼런스용 장비를 완비했다. 소회의실에는 86인치 스마트 보드가 설치돼 실무 중심 회의 지원도 가능하다.
서울MICE플라자 개소식 참가자 단차사진

서울MICE플라자 개소식 참가자 단차사진



개소식에는 서울시의회 김춘곤 의원, 강서구청장, 한국마이스협회장 등 업계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해 ‘매직트리’ 축하 퍼포먼스와 네트워킹 워크숍을 함께 했다. 서울마이스플라자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네이버 플레이스에서 예약할 수 있다. 시범 운영 기간에도 대관은 가능하다.

서울시는 마곡에 이어 도심(서울역·남산·광화문)과 동남권(잠실~코엑스)에 단계적으로 마이스 거점을 구축해 회의, 전시, 관광, 쇼핑, 문화를 아우르는 복합 클러스터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전시회 육성 ▲인센티브 관광 확대 ▲블레저(Bleisure, 비즈니스+레저) 관광 ▲탄소제로 마이스 도시 조성 등을 병행 추진한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서울마이스플라자가 단순한 회의 공간을 넘어 교류와 성장의 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업계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마이스플라자가 서남권뿐 아니라 도시 전반의 균형 발전을 이끌 거점으로 기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