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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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송은이가 회사의 독특한 퇴사 징크스를 고백했다.

1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는 송은이, 봉태규, 옥자연, 박소라, 황정혜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10년 차 CEO로서 회사를 운영 중인 송은이는 소속 배우와 개그맨들을 비롯해 현재 21명의 아티스트와 53명의 직원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송은이는 복지를 위해 아낌없이 지출한다고 전했다. 직원 전원 실비보험 가입부터 방송에 나오기 전 맛집 정보를 공유하거나 출장지 근처 맛집을 직원 부모님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선결제를 해두는 배려가 소개됐다. 또 일찍 출근한 직원들에게는 선착순으로 달러 휴가비를 지급하고 과일이나 선물은 단체방 럭키 드로우를 통해 나누는 방식으로 직원들과 소통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회사에는 묘한 징크스가 있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송은이는 “퇴사율이 높은 건 아니지만 이상하게 나랑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온 직원은 꼭 회사를 떠난다”며 “내 돈 들여 맛집 데려가고 기름값도 쓰는데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직원들이 좋아하는 연예인 사진을 붙여두면 녹화장에서 사인을 받아다 주는데 그렇게 선물한 직원들도 결국 퇴사했다”며 웃픈 고충을 털어놨다.

소속 아티스트 관리 비화도 전해졌다. 송은이는 손이 가장 많이 가는 인물로 조혜련을 꼽으며 “불도저처럼 일을 벌이고 스케줄까지 잡아둔다. 상의도 없이 진행돼 놀랄 때가 많다”고 밝혔다. 반면 최강희는 손이 거의 가지 않는 연예인으로 꼽았다. 그는 “라디오 위주로 활동하다 보니 혼자 스케줄을 소화한다. 존중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MBC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