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캡처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캡처


방송인 정가은이 과거 ‘연예인병’으로 인해 일이 줄었던 사연을 고백했다.

1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 공개된 영상에서 정가은은 이혼 후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장영란은 정가은이 직접 운전하는 택시에 탑승해 “너무 예쁜 기사님이 오셨다”고 인사를 건넸다.

정가은은 “택시 기사 시험을 한 번에 붙었다. 일반 면허와 완전 다르다. 1번 문제부터 머리가 띵했다”며 면허 취득 과정을 밝혔다. 그는 “아빠도 택시를 오래 하셨고, 나도 운전을 좋아해 재밌을 것 같았다. 하지만 이 직업이 쉽지 않아 아빠가 많이 걱정했다. 나는 가장이라 안주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정가은은 모델·배우로 활동하던 시절 tvN ‘롤러코스터: 남녀탐구생활’에서 ‘롤코녀’로 큰 인기를 얻었지만 그 과정에서 연예인병이 찾아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대사도 없이 내레이션에 맞춰 16시간씩 촬영을 했다. 스케줄이 너무 많아서 지각하기 시작했고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미안해서 회사에 일정 조정을 부탁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캡처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캡처

이어 “그런데 미안함은 나의 몫이었다. 현장에서 PD들에게 짜증을 냈다. 다른 출연진들은 기다리고 있고 나는 옷을 갈아입는데 밖에서 ‘아직 안 됐냐’고 물을 때 너무 짜증이 났다. 그래서 ‘안 한다고 했잖아요’라고 했다”며 “버르장머리가 없어지면서 일이 서서히 없어졌다”고 반성했다.

정가은은 이혼 후 홀로 딸을 키우며 최근 택시 기사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유치원 선생님·스튜어디스 등 여러 꿈을 꾸다가 결국 모델로 데뷔했는데 지금은 가족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혜교 닮은 꼴’로 불리며 스타덤에 올랐던 정가은이 과거의 시행착오와 반성을 공개하면서 새 출발을 예고해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