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진♥김광규 쌍방 동반자 인정 “발가락 종기♥까칠한 시누이” (비서진)

배우 이서진과 김광규가 서로에 대한 애정을 격하게(?) 드러냈다.

먼저 이서진은 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SBS 신규 예능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비서진’(이하 ‘비서진’) 제작발표회에서 김광규의 캐스팅 과정에 본인의 영향력이 100%라고 밝혔다.

그는 “김광규 형은 내가 데리고 들어갔다. 형은 나에게 ‘새끼발가락에 난 종기’ 같은 사람이다. 잘라도 되지만 자르지 못하고 치료해 줘야 하는 느낌이다. 굳이 없앨 수는 없고 치료는 계속 해 줘야 한다”며 “예능으로는 오랜만이지만 드라마도 끊임없이 데리고 들어갔다. SBS 예능 대표님과 PD님과 식사 자리가 있었는데 내가 형을 데리고 갔다. 그날 프로그램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아픈 새끼발가락이다. 엄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광규는 “맞다. 부인하고 싶진 않다. 그런데 본인 입으로 이야기하는 게 맞나 싶다. 보통은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에 숨기지 않나. 이서진은 본인이 ‘꽂았다’ ‘데리고 갔다’고 하는데 내 역할이 있으니까 캐스팅이 된 것 아니겠나. 생각하니 열 받는다”라며 “이서진은 어디로 튈지 몰라서 내가 하는 케어가 필요하다. ‘까칠한 시누이’ 같다”고 고백했다.

서로를 한 단어로 정의해 달라는 질문에 김광규는 “‘미친 X’ 같지만 평생 함께할 동반자다. 같이 있으면 자꾸 긁으니까 분하지만 집에 가면 생각난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이서진은 “동반하고 싶지 않은 동반자”라고 공감했다.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비서진’은 이서진과 김광규가 스타들의 하루를 직접 챙기며 일일 매니저로 활약하는 밀착 로드 토크쇼. 매니저가 아니면 절대 볼 수 없는 스타들의 민낯과 진짜 일상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10월 3일(금) 밤 9시 50분 첫 방송.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