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총 8팀이 나선 양대 리그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이 가운데 LA 다저스가 가장 빨리 디비전시리즈(DS) 진출을 확정 지었다.

LA 다저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신시내티 레즈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을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는 선발투수 야마모토의 113구 무자책 역투와 13안타 8득점한 공격력을 앞세워 8-4로 승리했다.

이에 LA 다저스는 전날 10-5 승리에 이어 2연승으로 비교적 어렵지 않게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다른 6팀이 1승 1패인것과는 다른 행보.

우선 승리를 차지한 야마모토는 6 2/3이닝 동안 113개(스트라이크 77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실점(비자책) 9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야마모토는 1회 몸에 맞는 공과 수비 실책으로 내준 위기에서 선제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 실점은 비자책으로 기록됐다.

이후 야마모토는 2회부터 7회 2아웃까지 신시내티 타선을 압도하며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정규시즌의 성적이 우연이 아님을 증명한 것.

이 사이 LA 다저스는 3회부터 신시내티 마운드를 공략했다. 3회 무키 베츠의 적시타로 첫 득점을 올린 뒤, 4회 엔리케 에르난데스와 미겔 로하스가 연속 적시타를 때려 3-2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LA 다저스는 6회 닉 마르티네스 공략에 성공하며 빅 이닝을 만들었다. 오타니 쇼헤이, 베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7-2까지 달아난 것.

또 베츠는 7회에도 2루타로 로하스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이날 5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해 타선의 중심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단 LA 다저스는 8회 마운드에 오른 에밋 시한이 흔들리며 2실점하는 등 약점은 불펜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

LA 다저스는 8-4로 앞선 마지막 9회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사사키 로키를 구원 등판시켜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막고 4점 차 승리를 거뒀다.

무려 113구를 던지며 무자책점 역투를 펼친 야마모토가 승리를 가져갔고, 3 1/3이닝 3실점으로 무너진 잭 리텔은 패전투수가 됐다.

이제 LA 다저스는 오는 4일부터 내셔널리그 전체 2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5전 3선승제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를 치른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